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2015/06 22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

12 - 시편 131편 하나님, 나는 대장이 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으뜸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았고 거창하고 허황된 꿈을 꾸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발을 땅에 디디고 마음을 고요히 다잡으며 살았습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만족하듯 내 영혼 만족합니다. 이스라엘아, 하나님을 기다려라. 희망을 품고 기다려라. 희망을 가져라! 언제나 희망을 품어라! ----------------------- 묵상과 기도 아기의 유일무이한 만족이 무엇이겠습니까? 엄마 품, 포근한 엄마 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유일무이한 만족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품입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시선, 힘 있는 팔, 심장이 약동하는 생명의 가슴에 우리 영혼이 기댈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얻고 누릴 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1

11 - 시편 130편 하나님, 도와주소서. 이 몸, 바닥 모를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주님,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으니 들어주소서! 귀를 기울이소서! 귀를 열어 들어주소서! 자비를 구하며 부르짖사오니 들어주소서. 하나님, 사람의 과오를 주께서 일일이 책망하시면 살아남을 자 누구이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용서가 몸에 밴 분이시니, 주께서 경배 받으시는 까닭입니다. 기도로 살아온 인생, 내가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그분의 말씀과 그분이 행하실 일을 기다린다네. 나의 주 하나님께만 의지한 이 몸,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앙망하네. 아침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앙망하네. 오 이스라엘아, 하나님을 기다리고 앙망하여라. 하나님이 오시면, 사랑이 오고, 하나님이 오시면, 풍성한 구원이 임한다. 참으로 그렇다. ..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0

10 - 시편 129편 "저들은 어렸을 적부터 날 괴롭혀 왔지." 이스라엘의 말이다. "저들은 어렸을 적부터 날 괴롭혀 왔지만, 결코 날 쓰러뜨리지는 못했지. 저들의 농부들이 내 등을 쟁기질해 긴 고랑을 파 놓았지만, 하나님께서 좌시하지 않으셨고 우리 편이 되어 주셨지. 하나님께서 저 악한 농부들의 쟁기를 산산조각내 버리셨지." 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이 모두 바닥에 고꾸라져 설설 기게 되기를. 얄팍한 땅 위에 돋은 풀처럼 추수 전에 시들어 버리기를. 일꾼들이 수확하기 전에, 추수하는 이들이 거두어들이기 전에, 이웃들이 "엄청난 수확이군, 축하하네!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네!" 하며 떠들 일 없게. ------------- 묵상과 기도 고난이라는 씨앗이 저절로 은혜의 나무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고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9

9 - 시편 128편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여, 얼마나 복된가? 쭉 뻗은 그분의 대로를 걸으며 얼마나 행복한가! 수고를 다했으니 모든 것은 당연히 네 몫이다. 복을 한껏 누려라! 행복을 마음껏 즐겨라!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맺듯 네 아내가 자녀를 낳을 것이요, 네 가정은 우거진 포도밭 같을 것이다. 식탁에 둘러앉은 네 자녀들은 올리브나무 가지 새싹처럼 푸르고 싱싱하리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 오, 복되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여! 예루살렘에서 행복을 누려라, 평생토록. 손자손녀를 보며 행복을 누려라. 이스라엘에게 평화가 있기를! --------------------- 묵상과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가정을 "선물"로 받습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8

8 - 시편 127편 하나님이 지어 올리시지 않으면 집 짓는 자들이야 기껏 판잣집이나 지을 뿐, 하나님이 성을 지켜 주시지 않으면 파수꾼이야 밤에 있으나 없으나 매한가지.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잠자리에 들며 노심초사 뼈 빠지게 일해 봐야 모두 헛수고. 알아 두어라. 그분께서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쉼 주시길 좋아하는 분이시다. 알아 두어라.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최상의 선물, 태의 열매는 그분이 후히 내리시는 유산이다. 젊고 건강한 시절에 낳은 자녀는 전사의 손에 들린 화살과 같다. 오, 화살통에 자녀들이 가득한 부모는 얼마나 복된지! 원수들은 너희 상대가 되지 못하고, 너희에게 초전 박살나리라. -------------------- 묵상과 기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집 짓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7

7 - 시편 126편 꿈인가 생시인가 했지. 붙잡혀 갔던 이들을 하나님께서 다시 시온으로 데려오셨을 때, 우리, 웃음을 터뜨렸네. 노래를 불렀네. 너무 좋아 믿을 수 없어 했지. 우리는 뭇 민족들의 화젯거리였네. "저들의 하나님, 참으로 놀랍군!" 그렇고말고, 우리 하나님은 정말 놀라우신 분, 우리는 그분의 행복한 백성. 하나님, 다시금 그렇게 해주소서! 가뭄에 찌든 우리 삶에 단비를 내려 주소서. 절망 가운데 곡식을 심은 이들, 환호성을 울리며 추수하게 하소서. 무거운 마음을 지고 떠났던 이들, 한아름 복을 안고 웃으며 돌아오게 하소서. -------------------------- 묵상과 기도 기도는 '결핍'에서 시작됩니다. 가뭄 중에 단비를 기다리듯이, 영혼의 메마름 속에 단비처럼 내리시는 성령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6

6 - 시편 125편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들, 시온 산과 같다네. 결코 흔들리지 않고 언제든 기댈 수 있는 견고한 바위산. 산들이 예루살렘을 둘러싸듯,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둘러싸시네. 지금껏, 또 언제까지나. 악인의 주먹질에 의인이 제 몫을 빼앗기거나 폭력으로 내몰리는 일 결코 없으리라. 하나님, 주님의 선한 백성, 마음이 올곧은 이들을 선대해 주소서! 타락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잡아들이시리라. 구제불능인 자들과 한곳에 몰아넣으시리라. 이스라엘에게 평화가 있기를! ---------------- 묵상과 기도 가만히 서 있으면 흔들리는 것이 인간입니다. 우리는 견고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안에서 의심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중심이 흔들립니다. 밖에서 거친 언사들이 쏟아져들어오면 또다시 중심이 흔들립니다. 비록..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5

5 – 시편 124편 이스라엘아, 한목소리로 크게 노래하자!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시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시지 않았다면, 모두가 우리를 대적하던 그때, 격분한 그들에게 산 채로 먹혔으리라. 성난 홍수에 휩쓸리고 격류에 휘말렸으리라. 그 사나운 물결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리라. 오,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우리를 버리고 떠나지 않으시고, 으르렁거리는 개 떼 속의 무력한 토끼 신세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우리, 그들의 송곳니를 피하고 그들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새처럼 자유를 얻었다.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우리, 비상하는 새처럼 자유롭다. 하나님의 강력한 이름은 우리의 도움,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이라네. ----------------------- 묵상과 기도 살아오면서 경..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4

4 – 시편 123편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 주님을 바라봅니다. 도움을 바라며 주님을 앙망합니다. 주님의 명령을 기다리는 종처럼, 마님의 시중을 드는 하녀처럼, 우리,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숨죽여 기다립니다. 주님의 자비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하나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오랜 세월을 우리가 배부른 자들에게 죽도록 걷어차이고 잔인한 자들의 악독한 발길질을 견뎠습니다. ------------------- 묵상과 기도 기도란 기다림입니다.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도란 소망을 품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조금 기다리다 조급한 마음에 설익은 제 생각으로 판단을 내립니다. 설익은 판단으로 주님의 생각을 재단하고 서둘러 움직입니다. 기도란 기다림인데... 즉문즉답이 안되어도 기대하며 기다리며 기도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3

3 – 시편 122편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으로 가세!” 할 때, 내 마음 기뻐 뛰었네. 마침내 당도했네. 아, 예루살렘,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왔도다! 예루살렘, 견고한 성, 예배를 위해 지어진 도성! 모든 지파들이 올라가는 도시, 하나님의 지파들이 모두 올라와 예배하며 하나님의 이름에 감사드리는 곳. 이스라엘의 진면목이 나타나는 바로 이곳에 의로운 판결을 내리는 보좌가 놓였네. 저 유명한 다윗의 보좌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여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이여, 모두 흥하여라! 이 안의 벗들이여, 가까이들 지내라! 바깥의 적들이여, 저만치 물렀거라! 내 가족과 친구들을 거듭 축복하며 말하노니, 평화를 누리기를! 내 너희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우리 하나님의 이 집을 위하여. 묵상과 기도 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