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경안천을 걷는다. 얼마 전 설교 때문에 이소라의 노래, 를 찾아본 뒤로, 수시로 노래가 속에서 흘러나온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바람이 분다" 中 가사가 마음에 쏙 들어오는 듯했는데, 다시 튕겨져 나간다. 내가 주중에 두세 번은 찾아오는 경안천은 단 하루도 같지 않았다. 매번 노을이 비슷한 듯 달랐고, 새들이 노는 모습도 달랐다. 누군가는 어제와 내일이 늘 똑같다고 볼지 모르나, 내겐 정반대다. 늘 달랐다. 달라지지 않고 늘 그대로인 건 도리어 내 자신이다.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달라지지 않고 늘 비슷한 삶을 사는 게 조금 힘들다고 느낄 때, 갑작스러운 '선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드디어 종추다. 첫 직접관찰이다.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