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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순례, 그 땅을 걷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0

신의피리 2015. 6. 1. 23:31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0 - 시편 129

 

"저들은 어렸을 적부터 날 괴롭혀 왔지."

이스라엘의 말이다.

"저들은 어렸을 적부터 날 괴롭혀 왔지만,

결코 날 쓰러뜨리지는 못했지.

저들의 농부들이 내 등을 쟁기질해

긴 고랑을 파 놓았지만,

하나님께서 좌시하지 않으셨고

우리 편이 되어 주셨지.

하나님께서 저 악한 농부들의 쟁기를

산산조각내 버리셨지."

 

,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이 모두

바닥에 고꾸라져 설설 기게 되기를.

얄팍한 땅 위에 돋은 풀처럼

추수 전에 시들어 버리기를.

일꾼들이 수확하기 전에,

추수하는 이들이 거두어들이기 전에,

이웃들이 "엄청난 수확이군, 축하하네!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네!"

하며 떠들 일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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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고난이라는 씨앗이 저절로 은혜의 나무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고난 중에 터져버린 분노와 말라버린 무기력의 벼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고난이 유익이 되는 건, 오직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정의롭다고 믿고 끝까지 견뎌내는 것이지요. 그것이 "인내"입니다. 순례의 길을 걷다보면 속에서 울화가 치밀고 원수가 내 심장을 갉아먹는 것 같은 고통이 찾아올지라도 "마침내"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판결해 주실 줄 믿고 버터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이기는 길입니다.

 

"주님, 인생게임의 최종 승자는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곁에만 머물게 하소서."

 

참고. 2013/10/04() 새벽묵상 - 시편 129(작성: 박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