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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

신의피리 2015. 6. 1. 23:32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2 - 시편 131

 

하나님, 나는 대장이 되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으뜸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았고

거창하고 허황된 꿈을 꾸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발을 땅에 디디고

마음을 고요히 다잡으며 살았습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만족하듯

내 영혼 만족합니다.

 

이스라엘아, 하나님을 기다려라. 희망을 품고 기다려라.

희망을 가져라! 언제나 희망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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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아기의 유일무이한 만족이 무엇이겠습니까? 엄마 품, 포근한 엄마 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유일무이한 만족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품입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의 시선, 힘 있는 팔, 심장이 약동하는 생명의 가슴에 우리 영혼이 기댈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얻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시시해지기 마련입니다. 사회적 지위를 잃을지라도, 거창한 프로젝트가 산산조각 날지라도, 사람들의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하는 무명의 인생일지라도, 괜찮습니다. 주님 품에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 젖 뗀 아이가 엄마 품에서 만족하듯이,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참고. 2013/10/07() 새벽묵상 - 시편 131(작성: 김영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