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9 - 시편 128편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여, 얼마나 복된가?
쭉 뻗은 그분의 대로를 걸으며 얼마나 행복한가!
수고를 다했으니 모든 것은 당연히 네 몫이다.
복을 한껏 누려라! 행복을 마음껏 즐겨라!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맺듯 네 아내가 자녀를 낳을 것이요,
네 가정은 우거진 포도밭 같을 것이다.
식탁에 둘러앉은 네 자녀들은
올리브나무 가지 새싹처럼 푸르고 싱싱하리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
오, 복되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여!
예루살렘에서 행복을 누려라,
평생토록.
손자손녀를 보며 행복을 누려라.
이스라엘에게 평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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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가정을 "선물"로 받습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받는다는 것은, 그들을 존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 늘 귀기울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굴복시키지 않고, 그들의 빗나간 욕망을 무조건 허용해주지도 않습니다. 물고기가 물 안에서 자유를 누리듯, 가정의 행복은 오로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안에서 싹이 틉니다. 가족을 떠나 먼 순례의 길을 떠나는 일은 실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일이고, 하나님의 선물의 고귀함을 깨닫는 일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얼굴빛에 물든 우리 가족 되게 하소서."
참고. 2013/10/03(목) 새벽묵상 - 시편 128편(작성: 이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