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고/TNT 107

헬퍼란 무엇인가

목장 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면 지난 1년 8개월 정도 함께 해왔던 목장이 끝나게 됩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겠지만, 아쉬운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서로에게 남김없이 나눠주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10월의 마지막 날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고하신 목자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떤 말로도 여러분들의 수고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거예요. 제 마음 아시지요? ^^ 동시에 새로운 목장에 대한 기대도 우리에겐 있습니다. 지난 주 중으로 17명의 목자가 세워졌습니다. 이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목자 명단은 다음 주 중에 클럽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목장 개편에는 다른 때와는 다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헬퍼’라는 사람들입니다. 헬퍼? ..

기고/TNT 2015.05.29

설교 비평(批評)

엊그제 한 지체와 우연찮게 제 설교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익했지만, 설교자가 자신의 설교에 대해서 성도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그것도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설교 행위 전반에 대한 비평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정말 곤욕스러운 일입니다. (그 지체에게는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설교에 대한 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간 몇 차례 직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요. ‘어렵다’, ‘주제가 너무 많다’, ‘한 얘기 또 한다’... 이런 논평은 제게 쓰지만 좋은 약이 됩니다. 쉽고 간결하고 선명한 설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용두사미다’, ‘주제가 불투명하다’, ‘지겹다’... 이런 논평은 거의 악몽 수준이지..

기고/TNT 2015.05.29

목자모임을 마치고

오랜만에 목자모임을 했습니다. 처음엔 한 달에 세 번을 집에서 모였지요. 4시간 이상을 모였어요. 점점 목장이 정착되면서 두 번으로 줄고, 언제부터인가는 한 달에 한 번 모였지요. 그나마 지난 여름 이후엔 야외에서 식사 모임으로 대체하다 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집에서 목자모임을 한 셈입니다. 목자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목자들이 다 돌아갔습니다. 늦은 시간인데 피곤해 하지 않을까? 잠들기 전에 오늘 목자모임으로 인해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까? 혹시 내 말에 실수가 있어 목자들의 마음을 서운하게 한 일은 없을까? 어떤 목자는 얼굴에 근심이 보이던데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목자들이 떠난 후 상을 치우고, 쓰레기를 비우고, 설거지를 하면서, 이런저런 목자모임을 되새겨봅니다. 가만..

기고/TNT 2015.05.29

TNT 예수제자훈련학교

경건의삶 ► 예비목자 ► 목자 새로운삶 ► 헬퍼 ► 원투원인도 생명의삶 ► 제자 ► 1봉사 새가족반 ► 새가족 ► 예수영접모임 ► 원투원 ► 세례반 신입생반 기신자반 목장편성 열린대화 ► VIP 등록 새가족반 초신자반 우리 한영교회의 비전은 “제자 되고 제자 삼는 생명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전략을 가지고 있지요. 첫째, ‘제자’를 총 6단계로 나눕니다. 아무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VIP'입니다. 그가 교회의 회원이 되기로 작정하고 ’새가족반‘을 이수하면 ’새가족‘이 됩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그리스도의 한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되면 비로소 온전한 가족이 됩니다. 새롭게..

기고/TNT 2015.05.29

TNT 필독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읽는 놈’ 있다! 삼위하나님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제임스 브라이언 스미스/ 생명의말씀사 『예수는 역사다』/ 리 스트로벨/ 두란노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필립 얀시/ 요단 『성령충만,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 박영돈/ SFC 『성령충만과 세례』/ 존 스트토/ IVP 기도 『사귐의 기도』/ 김영봉/ IVP 『하나님이 기도에 침묵하실 때』/ 제럴드 L. 싯처/ 성서유니온선교회 신앙일반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헨리 나우웬/ IVP 『예수님의 이름으로』/ 헨리 나우웬/ 두란노 『소명과 용기』/ 고든 스미스/ 생명의말씀사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IVP 『십자가 사랑과 죽음』/ 마크 드리스콜/ 부흥과개혁사 『재즈처럼 하나님..

기고/TNT 2015.05.29

TNT2 어떻게 달라지는가?

지난 4월 18일 목회자칼럼에서 처음으로 TNT2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 때는 여름 즈음이면 TNT2를 내놓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져서 많이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지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TNT2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더 실제적으로 구현하려고 합니다. 세례받아 한몸이 된 지체들이 모두 다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행정목자를 중심으로 한 임원단-부장 시스템에서 운영위원회-6팀제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현재 6개의 각 팀장과 부팀장으로 섬길 이들이 대략 정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느 팀에서 각자의 은사를 따라 섬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TNT2에서는 소그룹 목장모임이 상향평준화됩니다. 목장은 1명의 목자와 ..

기고/TNT 2015.05.29

목표가 무엇인가

L에게 지난주에 보니 앞좌석 세 번째 줄에 앉았더군. 그러니 어떤가? 한 번의 경험으로 확정짓지는 말게나. 다만 하나님의 목소리는 작다는 걸 명심하게. 하나님께 바짝 다가가 앉아 듣지 않으면 뭔 소린지 다 놓쳐버릴 걸세. 가까이서 보니 자네의 긴장된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네. 너무 긴장하진 말게. ㅎㅎㅎ 그나저나 또 어렵고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더구나. 내게 목표가 뭐냐고 물었지? 그러니까 설교를 포함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리더들을 챙기고 각종 행사를 하는 근본적인 목표가 뭐냐는 것이지? 때론 타성에 젖어서 왜 여기에 이렇게 앉아 있는가 어정쩡한 자신의 모습에 놀랄 때가 있다는 자네의 말, 사실 기쁘게 들었네. 어쩌면 그 질문이 자네를 구원으로 이끌어갈 지 모른다네. 지면 관계상 서둘러..

기고/TNT 2015.05.29

주연인가 관람자인가

L에게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만 먼저 태풍이 앞질러 와버렸군. 이렇게 큰 나무들이 한꺼번에 쓰러진 걸 난생 처음 봤네. 무시무시한 바람이 지나갔다네. 고요하니 안심이 되긴 하다만 또다시 북상한다는 태풍에 지레 슬쩍 걱정이 되는구나. 그래, 지난 번 자네의 말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자네가 그랬지. ‘왜 예배 시간에 좌석을 강요하는가 물었지.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자유롭게 앉아서 예배를 드리면 됐지, 왜 늦으면 안된다, 뒤에 앉으면 안된다 하면서 청중을 불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한 자네의 말, 일리 있다고 생각하네. 어떤가? 뒷좌석에 앉으면 예배가 잘 이뤄지던가? 말씀에 집중이 되던가? 찬양과 기도시간에 몰입이 잘 되던가? 자네 질문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내 질문에 먼저 대답해 주..

기고/TNT 2015.05.29

목장개편

목장을 개편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목장은 10월 마지막 주일이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함께 하면서 만든 추억 때문에,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놀고 함께 먹던 기억 때문에, 목장 개편이 무척 서운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두어달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운 목장으로 기억되도록 서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월부터는 새로 섬길 목자들과 함께 새로운 목장을 하게 됩니다. 목자는 대략 20명 정도 섬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각 목자에게는 각각 2명의 헬퍼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목자 1인과 헬퍼 2인이 한 목장의 기본 단위가 되겠지요. 현재 우리 공동체 안에는 신실하게 공동체 활동을 할 사람들이 60명 정도 되리라 생각해요. 3명이 함께 목장을 섬기면 어려움도 많이 줄어..

기고/TNT 2015.05.29

행정목자의 기행

요즘 행정목자 준석이의 소행이 하도 기이하여 이 사실을 만방에 알리노라. 저가 행정목자가 되어 학교 성적이 곤두박질 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사상초유의 완벽한 성적을 받아 장학생이 되었다는 소문이 온 성내에 일었더라. 하나님의 은혜라. 저를 통해 교회에 충성함이 학업 저하와 무관함을 알리고자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용하심이라. 방학이 되어 TNT공동체에 ‘빛으로 소금으로’라는 부담스런 행사가 시작되더라. 이에 행정목자는 목적이 이끄는 제주도 여행을 시작으로 양평여행을 거쳐 사랑의집짓기 행사에 참여하여 그의 기이한 행적을 이어가더라. 말기암 환우들을 위한 샘물호스피스 봉사에 다녀오더니 곧장 초등부 여름성경학교에서 맹활약한 후, 쉼도 마다하고 일주일 간의 선교한국에 참여하는 놀라운 열정을 보이더라. 오! 하나님의..

기고/TNT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