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걷기를 사랑한다. 홀로 걸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 나는 설교를 준비할 때, 반드시 홀로 걷는 시간을 갖는다.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문의 구조를 짠 후, 최종적인 설교문 작성을 앞두고 나는 걷는다. 여기저기 산개했던 생각들과 개념들이 하나로 꿰어진다. 두 다리를 움직여 부지런히 걸을 때, 몸은 사고를 원활하게 하고 가장 빛나는 에너지가 분출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걷는다. 걸을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안셀름 그륀 신부의 책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다. . 부제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걷기의 신학" 딱 내 스타일이다. 성경에는 '걷기'에 대한 은유가 많다. 많은 이들이 걸으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걸으면서 예배를 드렸으며, 걸으면서 인생을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