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나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끼친 책 10권을 꼽으라고 하면, 그중의 하나가 래리 크랩의 일 것이다. 대학 졸업할 즈음에 초판을 읽었고, 목회자가 되어 청년들을 지도할 때 재판을 읽었다. 두 번째 읽고 나서는 몇몇 청년들을 데리고 북스터디도 했었는데, 원성이 자자했다. 삶이 힘든데 이렇게까지 힘든 책을 읽어야 되겠느냐, 이렇게 힘들게 하는 책을 목회자가 추천해도 되느냐는 원성이었다. 그 사이에 래리 크랩의 책들은 계속 출간되었다. 나는 한 두권을 더 읽었으나 다는 읽지 못했다. 목회자의 필독서들을 읽느라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책이 나오는 족족 책을 읽었다. 아니 거의 뜯어먹는 수준이었다. 읽고 소화를 했고, 점점 래리 크랩화 되었다. 오래전 만든 블로그 이름은 래리 크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