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책에서 만난 문장 44

알리스터 맥그래스, 예수님을 경험하는 영성훈련

과제로 쓴 독후감이다. 서평이 아니다보니 자유롭게 내 경험을 활용하는 글이 되었다. 두고두고 영성훈련의 교재로 삼을 만 하다. / 독후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예수님을 경험하는 영성훈련』을 읽고 Knowing Christ “내가 모든 것을 손실로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내 주를 아는 지식이 가장 위대하기 때문입니다”(빌립보서 3:8) 2학기 개강 첫 주 새벽 시간은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마치 해외를 나간 사람이 시차 적응 때문에 고생하듯, 나는 두 세계의 경계선에서 몸부림쳐야만 했다. 교회에서의 바쁜 여름사역이 끝나자마자 잠시 탈진현상이 왔고, 며칠간 내게 새벽은 없었다. 밀린 잠에 취해 새벽을 포기하는 생활을 며칠 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선지동산에서의 2학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첫 주부터 쏟..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

과제로 쓴 독후감이다. 사실 그리 썩 재밌게 읽은 것은 아니다. 그치만 읽고 나니 적잖이 위로가 되었다. / 독후감 성 어거스틴의 『참회록』을 읽고 우리가 사모하고 존경하는 인물들을 보노라면, 종종 그들은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이 보인다. 높은 경지에 다다른 위인들을 우러러 보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그들이 그 위로 오르는 데 필요했던 사다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를 겸손하게(작아지게) 한다. 그런 까닭에 위인들의 자서전이나 평전 등은 그들을 흠모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들이 힘겹게 올랐던 사다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더 흥미로운 사실은 그들의 ‘고백’이다. 자신들의 실수와 열등감, 좌절과 실패의 이야기는 독자와 따르는 무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준다. 위인인 줄 알았던 그가,..

헨리 나우웬,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블로그의 제목은 헨리 나우웬의 책 제목 의 원제인, The Wounded Healer이다. 헨리 나우웬의 삶과 생각이 좋다. 학교 과제로 그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기독교윤리학/ 독후감 헨리 나우웬, 『예수님의 이름으로』 낮은 데로 임하는 지도자 김종필/ 0614032 친숙한 신부 헨리 나우웬 한국의 개신교도들이 가톨릭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다. 마리아를 숭배하고, 술․담배를 즐기며, 제사를 허용하고, 연옥이라는 희한한 교리를 믿는 등,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이단에 가깝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신부나 수녀들 중에 간혹 개신교도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들이 있다. 낯선 타종교의 이미지를 지우고도 남을 그들의 헌신적인 실천..

주일, 기억과 감사의 날

학교 과제로 썼던 글이다. 흐트러진 주일 예배 태도를 반성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자세로 이 공간 첫 글로 이 서평을 올려놓는다. 내일 주일예배에 성공하자! -신의피리 서평/ 양낙흥, 『주일성수, 성경적 역사신학적 고찰』 (생명의말씀사, 2004) 주일, 기억과 감사의 날 김종필/ 0614032 양보할 수 없는 문제 ; 주일성수 달력에 빨간 색으로 표시된 일요일은 내겐 주일이다. 일요일은 세속인들에게 ‘노는 날’이겠지만, 신자인 내겐 ‘교회 가는 날’이다. 어려서부터 이 개념이 머릿속에 박히고 습관으로 굳어진 탓에 나는 함부로 주일을 일요일이라 부르지도 못했고,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고등학생 때는 주일을 끼고 수학여행을 간다하여 ‘주일예배시간 보장!’이라는 문제로 교사들과 담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