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바야흐로 최후 결전의 날이 오고야 마는가! 지난 겨울의 전투는 이미 승리가 예고된 싸움에 불과했다. 전장에 나서기 전에 우리 아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이들의 함성소리에 적은 이미 뒤꽁무니를 뺄 태세를 갖췄고, 우리는 춤추며 노래하며 용문 골짜기로 진군했을 뿐이다. 이렇게 싸움이 쉽기만 하다면야... 그렇게 모든 전쟁이 끝이 난 듯, 잠시 평화의 노래 소리가 흐르는 듯 했으나, 그 새 적은 모든 병력을 끌어 모았고, 스파이를 보내 우리를 교란에 빠트리기 위해 장수 몇몇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우리 장수들은 적의 자폭 테러 때문에 심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여기저기 테러를 자행하던 적들의 교묘하고도 끔찍한 도발들 때문에 우리가 누리던 평화에도 서서히 암운이 드리워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