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고/TNT

제 사랑엔 차별이 있습니다.

신의피리 2015. 5. 28. 19:26

제가 청년 공동체에서 누구를 가장 사랑할까요? 당신의 상상이 틀렸습니다. 전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사랑합니다.(^^) 에이~ 거짓말쟁이~? 사실 저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모두를 똑같이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 상황에서 각각의 경우에 따라 최... 다해왔을 뿐이랍니다. 이건 믿어주셔야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랑을 더 많이 쏟아 부은 사람들이 있긴 있습니다. 더 사랑해서가 아니란 걸 이해하시죠?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해서 일 뿐이고, 장기적으로 저는 여러분 각각에 부어질 사랑의 각 총량에는 균등의 원리를 적용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암튼, 그동안 제가 더 자주, 더 강도 높게, ‘애정’(?)을 표시한 사람들은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당신의 상상이 맞습니다. 전 목자들에게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했고, 그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있고, 그들에게 더 많이 밥도 먹여줬습니다.(^^) 이에 불만 있는 사람 없죠?(^^;) 매주 목자들의 수고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매주 목자교육 때마다 목자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저들의 뿌리는 눈물과 땀과 기도의 수고를 갚아주어야 할 책임과 빚이 제게 쌓이게 된답니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임원들이 조금 질투할지 모르겠군요. 행정목자를 비롯해 여러 부장들의 이름과 얼굴 역시 제 심장에 잘 새겨 놓았으니, 여러분들을 향한 사랑의 농도는 목자들과 다를 바 없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좀 노골적으로 표현해야 할 충동을 하나 느껴 고백합니다. 이거 이러다 질투로 인해 경쟁에 불이 붙으면 어쩌죠? 저는 성경말씀을 매일 가까이 하여 큐티하기를 즐기는(애쓰는) 이들에게 마음의 쏠림 현상이 있음을 밝힙니다. 매일 가방 속에 큐티책을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읽고 기록하고 묵상하고 나누고 제게 자랑하고..., 그리하여 말씀 사랑이 눈에 보이는 이들이 적어도 우리 공동체에 사십 명은 되리라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40권의 <순 매일성경>을 주문했으니, 오늘 예배 후에 곧장 동이 날 줄 알겠습니다. 제 사랑은 큐티사랑 순입니다.

 

200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