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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이사야 33:17-24] 주님께서는 우리의 왕이시니

신의피리 2024. 11. 12. 05:30
이사야 33:17-24

17 네가 다시 한번 왕의 장엄한 모습을 볼 것이며,
백성은 사방으로 확장된 영토를 볼 것이다.
18 너는 지난날 무서웠던 일들을 돌이켜보며,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다.
서슬이 시퍼렇던 이방인 총독,
가혹하게 세금을 물리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던 이방인 세금 징수관들,
늘 너의 뒤를 밟으며 감시하던 정보원들,
모두 옛날이야기가 될 것이다.
19 악한 백성, 곧 네가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말을 하며
이해할 수도 없는 언어로 말하던 그 악한 이방인을,
다시는 더 보지 않을 것이다.
 
20 우리가 마음껏 절기를 지킬 수 있는
우리의 도성 시온을 보아라.
옮겨지지 않을 장막, 예루살렘을 보아라.
우리가 살기에 얼마나 안락한 곳인가?
다시는 옮겨지지 않을 장막과도 같다.
그 말뚝이 영원히 뽑히지 않을 것이며,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21 거기에서는 주님께서 우리의 능력이 되시니,
그곳은 마치 드넓은 강과 시내가 흐르는 곳 같겠지만,
대적의 배가 그리로 오지 못하고,
적군의 군함이 들어올 엄두도 못 낼 것이다.
22 주님께서는 우리의 재판관이시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법을 세워 주시는 분이시며,
주님께서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시다.
23 그리로 들어오는 배마다,
돛대 줄이 느슨하여 돛대를 똑바로 세우지 못하고,
돛을 펴지도 못할 것이다.
우리는 많은 탈취물을 얻을 것이다.
다리를 저는 사람들까지도 많이 탈취할 것이다.
24 거기에서는 아무도 “내가 병들었다”고 말하지 않겠고,
거기에서 사는 백성은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선지자는 희망찬 미래를 내다봅니다.
 
이방인 총독, 이방인 세금 징수관들, 악한 이방인들이 모두 사라진 새로운 세상이 옵니다. 이제 백성들은 마음껏 절기를 지키고,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자리잡은 평화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결과입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다시는 시온성을 공격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백성들은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고, 마음으로도 자유를 얻어 강건해집니다.
 
선지자가 내다보는 그 미래는 과연 현실이 되었을까?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궁극적 샬롬이 실현될 것을 확신했을까요? 이 모든 미래 예언에는 근본적인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재판관이시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법을 세워 주시는 분이시며,
주님께서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시다.”(22)
 
하나님을 개인의 삶과 공동체 삶의 최우선순위이자 중심으로 삼는 신앙의 확립입니다. 하나님을 내 마음과 내 공동체와 내가 살아가는 사회와 온 세상의 참된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함이 진정한 복임을 고백할 때, 우리 삶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주님은 의와 공의의 법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참된 왕이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십니다.
내 삶의 단 한뼘도 주님의 것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
내게 주어진 모든 기회
내게 주어진 모든 재능
그 모든 것은 주님의 것이며, 주님께서 제게 선물로 주신 것이며, 주님의 뜻을 성취하고 주님 안에서 누리라고 주신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삶의 시련이 찾아오더라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가르침과 교훈을 배반하고, 세상의 길로 갈 수 없습니다. 왕이신 내 주님을 배반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왕, 나의 주, 나의 구원, 나의 의, 나의 법이신 주님, 제 안에 좌정하소서. 기꺼이 순복하겠습니다. 평생 주님만을 섬기겠나이다.

용인 보정동 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