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신뢰함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
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다윗은 여전히 적들과 대치중이다. 그는 적들의 조롱을 듣는다. 그들의 조롱은 단지 다윗만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다. 다윗의 하나님을 모욕한다. 그러니까 다윗이 믿고 신뢰한다는 그 하나님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관심한 지 아느냐는 말이다. 그 시대 사람들의 일반적은 다툼의 방법이다. 그들이 믿는 신을 조롱하기. 다윗도 적들에게 그런 조롱을 당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자다. 과연 다윗의 하나님은 얼마나 크신 하나님이실까? 하나님은 적들의 조롱을 심판하실까? 하나님은 적들의 음흉한 계략을 알고 계실까? 그 계략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하셔서 수치를 당하게 하실까? 그럴 의향이 있으실 뿐만 아니라, 그럴 능력이 있으실까?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감찰하시고 보고 받으시며 그에 따른 조처를 내리실까?
"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다윗의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다윗의 하나님은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신다.
다윗의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보호하신다.
다윗의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만나주신다.
다윗의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그들을 통해 불의한 세상과 맞서게 하신다.
주님을 향한 다윗의 신뢰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결코 끊을 수 없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형통한 날에는 감사하는 것이다.
긴 고난의 시기에도 감사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이 오래여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것이다.
결코 죄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결코 좌절하지 않는 것이다.
결코 절망에 빠져 불평과 원망을 갖지 않는 것이다.
기다리는 것이다.
감사하는 것이다.
찬양하는 것이다.
주님,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이, 내 삶 속에서도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