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구하는 기도
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주님, 도와주십시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짓말을 해대며,
아첨하는 입술로 두 마음을 품고서 말합니다.
주님은, 간사한 모든 입술과 큰소리 치는 모든 혀를 끊으실 것이다.
비록 그들이 말하기를
"혀는 우리의 힘, 입술은 우리의 재산,
누가 우리를 이기리요" 하여도,
주님은 말씀하신다.
"가련한 사람이 짓밟히고,
가난한 사람이 부르짖으니,
이제 내가 일어나서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겠다."
주님의 말씀은 순결한 말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 번 걸러 낸 순은이다.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리고,
비열한 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거짓말쟁이들이 세상을 장악했다. 비열한 자들이 높임을 받는다. 사람들은 혀의 기술을 자랑한다. 모두 다 두 마음을 품고 말한다. 상대의 의중을 계산해야 한다. 거짓을 거짓을 낳고, 거짓의 연쇄사슬 속에서 거짓은 삶의 방식이 된다.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할 줄 모른다. 타인을 비난하고 정적을 죽일 때 하는 말의 모양은 옳다.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면 그때만 유일하게 옳은 말이다.
진실한 자들이 제거된 세상, 가난한 자들이 노예가 된 세상, 그 세상을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에 균열을 내는 다이아몬드가 있다. 주님이시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그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도움 삼아, 그 말씀에 인생을 던진 이들이다. 다윗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시편을 영혼의 양식 삼아, 자신의 고백으로 기도하는 자가 그런 사람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거짓 세상 속에 진실한 세상을 열기 위해 심긴 씨앗이었다. 그분은 이제 거대한 나무가 되었고, 예수의 그늘 아래서 그분의 말씀에 뿌리내린 자는 거짓 세상 속에서 진실을 살아낼 수 있다.
"주님,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사야 40:8)
주님, 아무리 간사한 이들이 우글거리더라도 주님의 말씀만이 내 삶의 길이 되고 방법이 되고 삶이 되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진실과 정직으로 사람 사는 세상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