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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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1-7 / 주님을 신뢰함

주님을 신뢰함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내가 주님께 피하였거늘,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느냐? "너는 새처럼 너의 산에서 피하여라.악인이 활을 당기고, 시위에 화살을 메워서 마음이 바른 사람을 어두운 곳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기초가 바닥부터 흔들리는 이 마당에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주님께서 그의 성전에 계신다. 주님은 그의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다. 주님은 그의 눈으로 사람을 살피시고 눈동자로 꿰뚫어 보신다.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이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 주신다.주님은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다윗은 여전히 적들과..

시편 10:1-18 / 주님은 영원무궁토록 왕이십니다

도움을 구하는 기도주님,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그리도 멀리 계십니까? 어찌하여 우리가 고난을 받을 때에 숨어 계십니까?악인이 으스대며 약한 자를 괴롭힙니다. 악인은 스스로 쳐 놓은 올가미에 스스로 걸려 들게 해주십시오.악한 자는 자기 야심을 자랑하고, 탐욕을 부리는 자는 주님을 모독하고 멸시합니다.악인은 그 얼굴도 뻔뻔스럽게 "벌주는 이가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들의 생각이란 늘 이러합니다.그런데도 악인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잘 되고, 주님의 심판은 너무 멀어서 그들에게 보이지 않으니, 악인은 오히려 그의 대적을 보고 코웃음만 칩니다.그는 마음 속으로, "내가 망하는가, 두고 봐라. 나에게는 언제라도 불행과 저주란 없다" 하고 말합니다.그들의 입은 기만과 폭언으로 가득 차 ..

렉시오 디비나 2024.05.11

시편 9:1-20 / 한낱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주님 찬양지휘자를 따라 뭇랍벤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주님, 나의 마음을 다 바쳐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놀라운 행적을 쉬임 없이 전파하겠습니다.가장 높으신 주님, 내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의 이름을 노래합니다.주님 앞에서 내 원수들은 뒤돌아서 도망쳤고, 비틀비틀 넘어져서 죽었습니다.주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기에, 보좌에 앉으셔서 공정하고 정직한 판결을 나에게 내려 주셨습니다.주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문책하시고, 악인들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셨습니다.원수들은 영원히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그 성읍들을 뿌리째 뽑으셨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기억조차 못하게 되었습니다.주님은 영원토록 다스리시며 심판하실 보좌를 견고히 하신다.그는 정의로 세계를 다스리시..

렉시오 디비나 2024.05.10

시편 8:1-9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의 놀라운 이름지휘자를 따라 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

렉시오 디비나 2024.05.09

시편 7:1-17 /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주님은 언제나 옳게 행하신다다윗의 식가욘, 베냐민 사람 구시가 한 말을 듣고 다윗이 주님 앞에서 부른 애가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를 뒤쫓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건져 주십시오.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 발기어도, 나의 목숨 건져 줄 사람이 없을까 두렵습니다.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 (셀라)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시고, 내 대적들의 기세를 꺾어 주십시오. 하나님, 깨어나셔서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뭇 민족들을 주님 앞으로 모..

렉시오 디비나 2024.05.08

박수근미술관, 뿌리 깊게 한 세계를 깊이 파고드는 것

박수근미술관을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마침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다.  미술을 볼 줄 아는 눈이 부족하다. 미술작품이 왜 훌륭한지 그 이유를 잘 모른다. 그림의 종류도, 도구의 종류도 거의 아는 바가 없다. 그동안 가봤던 대부분의 전시회는 다소 지겨운 일이었다. 흥미를 유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박수근미술관은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즐겁고 유익한 관람 아닌가 싶다. 미술관 건물 자체도 매우 건축학적으로 특이했다. 무엇보다도 박수근의 작품들은 하나하나 시선을 잡아끌었다. 30~60년대 가난했던 우리 주변의 흔하디 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울퉁불퉁한 표면에 검은색 굵은 선이 단순하면서도 착한 심성들을 드러낸다. 작가가 어떤 사람이었을지 궁금해진다.   나더러 똑..

시편 6:1-10 / 나를 고쳐 주십시오

환난 때의 기도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주님, 분노하며 나를 책망하지 마십시오. 진노하며 나를 꾸짖지 마십시오.주님, 내 기력이 쇠하였으니,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 뼈가 마디마다 떨립니다. 주님, 나를 고쳐 주십시오.내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떨립니다. 주님께서는 언제까지 지체하시렵니까?돌아와 주십시오, 주님. 내 생명을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죽어서는, 아무도 주님을 찬양하지 못합니다. 스올에서, 누가 주님께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나는 탄식만 하다가 지치고 말았습니다. 밤마다 짓는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내 잠자리를 적십니다.사무친 울화로, 내 눈은 시력까지 흐려지고, 대적들 등쌀에 하도 울어서 눈이 침침합니다.악한 일을 하는 자들..

렉시오 디비나 2024.05.07

강원도 인제,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강원도 인제에 대한 내 감정은 복잡다단하다. 쓸쓸함이라고 해야 할까, 애달프고 구슬프다. 1993년 1월 8일, 눈 덮인 인제에 첫 발을 내디뎠다. 1월 5일 강원도 춘성 102 보충대에 입소하고 3일 후 22사단을 배정받아 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출발했다. 앞으로 펼쳐질 군생활에 대한 두려움, 홀로 감당해야 할 쓸쓸함, 고향으로부터 가장 먼 곳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출발하는 날 눈이 내렸다. 크고 넓은 소양강을 구불구불 돌아 마침내 고개 하나 넘으니 마녀가 살 것 같은 산속 마을이 나타났다. 잠시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땐 거기가 어딘지 몰랐고, 나중에야 인제라는 것을 알았다. 강원도 깊숙한 산골 훈련소로 가던 길 중간, 잠시 쉬었던 곳이 인제였다. 처..

시편 5:1-12 /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지휘자를 따라 관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의 신음 소리를 들어주십시오.나의 탄식 소리를 귀 담아 들어 주십시오. 나의 임금님,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기도드립니다.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새벽에 내가 주님께 나의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주님께서는 죄악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악인은 주님과 어울릴 수 없습니다.교만한 자들 또한 감히 주님 앞에 나설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들을 누구든지 미워하시고,거짓말쟁이들을 멸망시키시고, 싸움쟁이들과 사기꾼들을 몹시도 싫어하십니다.그러나 나는 주님의 크신 은혜를 힘입어 주님의 집으로 나아갑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

렉시오 디비나 2024.05.06

시편 4:1-8 / 주님은 내 기도 들어주신다

저녁 기도지휘자를 따라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나를 막다른 길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너희 높은 자들아, 언제까지 내 영광을 욕되게 하려느냐? 언제까지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 신을 섬기겠느냐? (셀라)주님께서는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여라. 주님께서는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어 주신다.너희는 분노하여도 죄짓지 말아라. 잠자리에 누워 마음 깊이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려라. (셀라)바른 제사를 드리고, 주님을 의지하여라."주님, 우리에게 큰 복을 내려 주십시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며 불평하는 사람이..

렉시오 디비나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