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빈아 늦었지만 2011년 행정목자로 선출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군 제대하고 주양쇼핑 지하에서 돈가스랑,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너랑 얘기를 나눴던 게 말 그대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TNT를 접수해버렸구나!^^ 여러모로 행목으로 준비되었기에, 하나님께서 2011년을 네게 맡겼으리라 믿고, 2011년이 마무리 될 즈음엔 역시 정빈이가 최고의 행목이었어! 라고들 다들 칭송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엄청 부담스럽지?^^
기말시험은 다 끝났니? 아마도 좋은 결과를 얻었겠지? 늘 최선을 다하는 정빈이니까 시험 망치는 일은 없겠지?^^ 공부하는 네 자세와 태도를 미루어 짐작컨대, 행정목자로서도 잘 하리라 믿는다. 연말이라 다소 분주하구나. 성탄축하행사(12/24) 준비도 해야 하고, 신입생수련회(12/28-29)도 해야 하고, 그 다음엔 겨울세겹줄수련회(1/6-8)도 있고, 2월엔 네팔 비전트립도 가야하고...헉... 그 다음엔? 리더십캠프(2/28-3/1)도 생각중이란다! 그리고 이게 다가 아니구나. 목장연합행사도 1월에 시작해야 하고, 신임원모임도 해야 하고, 각 팀별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묵직해진다.
교회 봉사라는 게 참 애매하게 생각될 때가 있단다. 돈으로 환산되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공부나 일에 때론 방해가 될 때도 있고, 애쓴 만큼 공동체가 활동화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강도사나 지체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서 김이 빠질 때도 있을지 모른다. 그치만 정빈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을 통해 세우신 이 ‘교회공동체’는 우리 시대의 참 소망임을 잊지 말자!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물들어 있다 보니 종종 교회의 소망과 영광을 너무 모를 때가 많은 것 같구나. 나는 믿는다. 예수님의 몸이신 교회를 잘 섬기고, 영적으로 건강하고 신바람 나는 교회공동체를 세우면, 바로 그곳에 하나님나라의 향연이 펼쳐지리란 것을!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게 되면 거기서 시작된 삶의 열정과 비전의 바람은 우리 삶을 새롭게 혁신시킬 것이란 것을!
세상은 비록 교회를 비난할지라도 ‘교회의 본질’, 즉 예수님의 몸이요, 하나님의 백성이요, 성령의 전인 이 교회는 너와 나와 우리 모두의 소망이란다. 정빈아! 이 교회를 위해 우리 2011년 온 몸을 던져 섬겨보자꾸나!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흩어져있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함께 예배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서로 교제 가운데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고, 세상의 빛이요 소금인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데, 우리 힘을 모아보자꾸나! 기대가 된다! 믿음직스러운 김정빈 화이팅!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