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1-11
1 부자들은 들으십시오. 여러분에게 닥쳐올 비참한 일들을 생각하고 울며 부르짖으십시오. 2 여러분의 재물은 썩고, 여러분의 옷들은 좀먹었습니다. 3 여러분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그 녹은 장차 여러분을 고발할 증거가 될 것이요, 불과 같이 여러분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4 보십시오, 여러분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꾼들의 아우성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5 여러분은 이 땅 위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으며, 살육의 날에 마음을 살찌게 하였습니다. 6 여러분은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7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견디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땅에 내리기까지 오래 참으며,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으십시오.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때가 가깝습니다. 9 형제자매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보십시오, 심판하실 분께서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인내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보십시오. 참고 견딘 사람은 복되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욥이 어떻게 참고 견디었는지를 들었고, 또 주님께서 나중에 그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가여워하시는 마음이 넘치고,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크십니다.
사도의 말씀은 죽비(竹篦) 소리 같습니다.
먼저, 부자들에게 경고합니다.
“보십시오, 여러분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꾼들의 아우성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4)
일꾼이 아니라, 일꾼을 둔 부자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부자는 그 모든 재물이 다 하늘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자신에게 맡겨진 것임을 기억하는 선한 청지기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는 탐욕을 경계합니다. 그는 일꾼들에게 자애롭습니다. 그는 불의를 미워합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참된 주인으로 삼습니다. 이를 망각할 때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날지 사도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난당하는 형제자매들에게 권면합니다.
“여러분도 참으십시오.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때가 가깝습니다.”(8)
일꾼이 바라는 바가 땅의 소출이듯이, 성도의 바라는 바는 주님의 임재입니다. 그날이 곧 오리라는 소망으로 오늘의 고된 삶을 견디라고 합니다. 그러나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을 용기 있게 견뎌내며 사는 데에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도는 ‘욥’을 본보기로 제시합니다. 욥도 견내뎠거늘, 하물며 우리도 견딜 수 있지 않겠는가! 욥의 고난을 보상하시고 넘치도록 응답하셨던 하나님께서 하물며 우리에게도 주시지 않겠느냐!!
가난한 이들을 향한 긍휼
고난 가운데 오래 참음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림
대림절 첫째주간을 지나며, 이 말씀으로 흩어진 마음을 다시 바로 잡습니다.
주님, 주님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며 기다립니다. 고난 중일수록 더 간절히 기다립니다. 혹여 ‘부와 재물, 안락한 삶’에 취해 사랑의 의무를 잃어버리지 않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