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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야고보서 4:11-17] 헐뜯지 마십시오.

신의피리 2024. 12. 4. 05:30
야보고서 4:11-17

11 형제자매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자기 형제자매를 헐뜯거나 심판하는 사람은, 율법을 헐뜯고 율법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율법을 심판하면, 그대는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율법을 심판하는 사람입니다. 12 율법을 제정하신 분과 심판하시는 분은 한 분이십니다. 그는 구원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그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합니까?
 
13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는 사람들이여, 들으십시오. 14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 16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우쭐대면서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에게 죄가 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 자기 형제자매를 헐뜯거나 심판하는 사람은, 율법을 헐뜯고 율법을 심판하는 것입니다.”(11)
 
미운 사람이 생깁니다. 꼴 보기가 싫습니다.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고, 해를 끼쳤으며, 심지어 위선을 떨며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의 형통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화병이 날 것 같습니다. 안절부절 하다 못해, 누가라도 붙잡고 하소연을 해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 그가 얼마나 못됐는지. 물론, 이 모든 것은 내 편에서의 생각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같은 생각일지는 모릅니다. 제 3자가 봤을 때가 같은 생각일지는 모릅니다. 그저 자기중심적인 우리 자신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그대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합니까?”(12)
 
참 어렵습니다. 비방 좀 하면 안되나? 그래야 내 감정이 시원하게 풀릴텐데. 사도 야고보는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것은 곧 하나님의 율법을 심판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남을 비방하는 일일랑 일체 중지해야 할 것입니다. 답답하고 화가 나면 하나님께 하소연할 일이지,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누군가를 비방하는 것은 그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14)
 
영원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내 인생은 진정 ‘안개’와 같습니다. 잠깐 나타났다가 금새 사라져 버리는 존재.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내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니 내 인생을 위한 설계와 목적은, 내 편에서는 어마어마한 환상일 수 있으나, 주님 보시기엔 안개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15)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의 결정은 크고 크신 주님의 뜻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마땅히 순종하고, 주님의 뜻이 아니라면 마땅히 포기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려는 그 일이 과연 주님의 뜻인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 주님께 영광이 되는 일인지, 내 인생의 목적에 부합하는 일인지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삶에 의미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 혀가 근질거려서 미운 사람 비방하려고 할 때마다 경책 하시고 교훈하소서. 침묵이라는 도를 깨닫게 해주소서. 그리고 항상 새로운 일을 도모할 때마다 온 세상의 주인 되시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그 뜻에 부합하여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분당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