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체가 반 우스개소리로 교회에서의 봉사는 과연 ‘스펙’에 해당되는지를 물었습니다. 네. 물론 해당됩니다! 아주 훌륭한 스펙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력서에서는 진가가 발휘되지 않는 스펙입니다. 그걸 스펙으로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그러나 저는 확신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에서 무보수로, 기꺼이, 자신의 재물과 재능과 시간을 들여 타인을 섬기는 봉사는 그 어떤 경력보다도, 그 어떤 자격보다도 훌륭한 스펙이 됨을 저는 믿습니다. 아니, 그저 믿음이라는 말로는 부족하군요. 정말 어디에 내놔도 아깝지 않을 훌륭한 인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TNT 공동체에는 여러 종류의 리더들이 섬기고 있습니다. 목자로 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돌보는 일에 애씁니다. 임원과 부장으로 섬기는 리더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공동체의 손과 발이 되어 궂은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고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유익한 공동체 생활을 하는지 모릅니다. 아낌없이 칭찬해줘도 부족할 것입니다. 이 외에 공식적인 타이틀은 없지만 음지에서 신앙과 삶에 모범이 되어 후배들을 섬겨주는 리더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공동체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며 그 자리에 묵묵히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귀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귀하게 섬기는 리더들이 지치지 않도록 영적인 공급을 어떻게 해 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분명 보상해 주시리라 믿지만, 이들 역시 매주매주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는 데에는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수고를 감당할 지혜와 능력이 필요한데, 그건 리더십 교육과 리더들간의 교제와 리더들이 함께 하는 기도에서 나오는 힘이지요.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올 봄 TNT 리더십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목자, 임원, 부장, 선배들이 대상입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좋은 프로그램과 넉넉한 식사, 무엇보다도 멋진 TNT 리더들이 전원 다 모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TNT 리더들을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일시 : 2010년 5월 1일(토) 오후 3시(교육관에서 2시 30분에 출발)
장소 : 박항천 장로님 댁(경기도 광주 목현동)
프로그램 : 완벽한 리더십 만들기(백보람), 내가 꿈꾸는 리더십(김종필), 우리가 꿈꾸는 교회(김서정), 목장 분가와 리더십 세우기(박형준), 리더십에게 듣는다(박항천), 만찬 등.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