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4년 7월 27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1:06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1051-3

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은총과 축복의 자리인 이곳, 예배의 자리로 우리를 불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 공간 밖 세상은 흉흉하고 요란한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탐욕 때문에 죄없는 이가 고난을 당하는 것을 목도했고, 자신이 숭배하는 이념과 종교 때문에 죄없는 어린이들의 팔다리가 잘려나간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탐욕의 민낯을 숨기려고 자기 이름을 거짓에게 넘기는 것조차 서슴지 않는 살벌한 세상 이야기를, 우리 귀로 듣고 우리 눈으로 보았습니다. 주님, 고통과 탄식이 난무하는 이 세상을 향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이 되길 소원합니다. 죄인이 돌아오기까지 오래오래 기다리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이 되고, 지금도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소원이 우리의 소원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지금은 참회요, 어지러움이요, 갑갑함이요 슬픔일지라도, 찬송이 울려퍼지고, 말씀이 내려앉아 우리 심령으로 스며드는 순간에는, 세상을 향한 소망으로, 이웃을 향한 기대감으로 다시 일어서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자랑되시는 사랑과 은혜의 이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주님, 인생 길 걷다가 힘들고 지칠 때, 진리에 목마를 때,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스러운 교회 공동체가 그리울 때, 선물 같이 100주년기념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인생 순례의 길 홀로일 줄 알았는데, 서로 힘이 되고 공동체가 되어 줄 길벗이자 하늘 가족같은 교우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기쁜 일에 오늘 또다른 새가족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몇 개 되지 않은 회전의자에 앉아보려고 비교하고 경쟁하고 배제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으나, 새가족들과 우리 모두는 오직 이 순례의 길 끝에 앉게 될 주님의 보좌만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뿐만 아니라 이 시간 함께 앉아 드리는 이 예배가 주님 보좌의 영광과 기쁨을 살며시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주님, 살아가는 순간이 때로는 사막을 걷는 것처럼 메마르고 어디로 가야 할지 판단할 수 없어 혼돈스럽고 무기력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시력 좋은 두 눈이 소용없고,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얻은 경험과 스펙도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도 사방팔방 모래로 뒤덮인 사막 한 가운데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듯 보입니다. 주님, 인생 사막을 걸을 땐, 육의 감각이 아닌 영혼의 감각이 활성화되게 해주십시오. 듣기 좋은 소리에만 반응하는 육신의 귀를 후벼 파셔서 온 우주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를 허락해 주십시오. 바위처럼 단단한 우리 자아를 말씀으로 내리치사 심령을 찌르고 골수를 쪼개서 말씀에 그대로 청종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오직 한 길,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목적 삼고, 인생의 이유 삼아, 한 방향으로 오래오래 순종하는 우리 인생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재물과 성공이 우리의 목적이 아님을 선언하는 마음으로 이 예물을 드립니다. 주의 임재 앞에서 우리의 전부를 드립니다. 주님 받아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