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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야고보서 3:1-12]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

신의피리 2024. 11. 30. 05:30
야고보서 3:1-12

1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사람인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 우리는 다 실수를 많이 저지릅니다. 누구든지,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을 부리려면, 그 입에 재갈을 물립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말의 온 몸을 끌고 다닙니다. 4 보십시오. 배도 그렇습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또 거센 바람에 밀려도, 매우 작은 키로 조종하여, 사공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5 이와 같이, 혀도 몸의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 6 그런데 혀는 불이요, 혀는 불의의 세계입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지체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며, 인생의 수레바퀴에 불을 지르고, 결국에는 혀도 게헨나의 불에 타버립니다.
7 들짐승과 새와 기는 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은 어떤 종류든지 모두 사람이 길들이고 있으며 길들여 놓았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겉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또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11 샘이 한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1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맺거나, 포도나무가 무화과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짠 샘은 단 물을 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체 중 가장 제어가 어려운 지체는 단연 ‘혀’입니다. 우리의 혀는 우리의 입으로 나오는 말을 조합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합니다. 혀의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말로 우리는 수만가지 일을 합니다. 혀를 잘 통제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야보고 사도는 혀와 말이 공동체에서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르치는 사람들,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일수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언도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혀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혀를 제어하지 않으면 그 혀로 내뱉은 말 한마디가 일을 그르치고, 관계를 깨뜨리며, 공동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다가고 또 그 한 입으로 사람들을 비방하면 이 얼마나 큰 위선이 될 수 있겠습니까?
 
혀를 길들이는 데 성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계속 혀를 길들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말 수를 줄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가능하면 천천히 말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가능하면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주님, 이 작은 지체인 혀로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모르겠습니다. 혀로 사고를 치면, 또다시 회개하고 재다짐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바랄 뿐입니다. 부디, 남은 평생, 이 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며,, 성령의 일하심에 도구가 되는 말을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제 마음을 정결케 하여, 그 마음의 언어가 곧 혀의 언어가 되게 하소서.

내 서재 벽에 붙여놓은 글귀,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