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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야고보서 1:1-11]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신의피리 2024. 11. 25. 05:30
야고보서 1:1-11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야고보가 세계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4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5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 6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런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요, 그의 모든 행동에는 안정이 없습니다.
 
9 비천한 신도는 자기가 높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10 부자는 자기가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거운 열을 뿜으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집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 골몰하는 동안에 시들어 버립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2)
 
사도 야고보의 권면은 꽤 수준 높은 신앙을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시험에 빠지면, 누구나 괴로워하고 슬퍼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타격을 받았는데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리해고를 당하고, 사업이 축소되고, 자녀가 부모의 사랑과 기대를 저버리고 엇나가며, 뜻하지 않게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오고, 내 실수와 과욕으로 일을 그르칠 때, 우리는 기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야고보 사도는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라고 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3)
 
실은 우리는 아주 중요한 인생의 신비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시련, 즉 ‘믿음의 시련’이 찾아올 때, 그 시련은 우리를 담금질하여, 결국 연단을 통해 인내력을 길러내고, 마침내 성숙한 사람으로 빚어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험이 찾아올 때, 정서적으로 기뻐할 수는 없지만, 기뻐하기로 작정한 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5)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험과 시련이 찾아오면 슬프고 힘들고 근심이 쌓이고 아프며 눈물이 납니다. 밤잠을 설치고 심지어 불안장애나 우울증, 화병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달라집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은 다릅니다. 분명히 시련의 풍파 앞에 놓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든든한 빽이 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의 마음이 둘로 쪼개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심의 굴레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쁨은 그저 하나의 감정이 아닙니다. 시련을 당한 자가 믿음으로 결단하는 목표입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신뢰하며 오로지 그분 안에 우리의 모든 것이 있음을 고백하는 자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주님,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근심에 휘둘리기 전에, 믿음의 시련을 통해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됨을 감사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기 시작하게 되었음을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게 하소서.

분당 율동공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