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시편 1:1-6 / 묵상하는 사람

신의피리 2024. 5. 1. 06:47
시편 1:1-6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다.
그러므로 악인은 심판받을 때에 몸을 가누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렇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참된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먹는 거와 입는 거

여행하는 거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는 거

내 몸을 즐겁게 하는 것과 내 영혼을 즐겁게 하는 것은 같은가 다른가

 

진정한 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것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당신의 말씀 듣기를 즐거워하며

당신의 말씀의 뜻을 깊이 헤아려

당신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네

 

그런 자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과 친밀해지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하나님의 끝없는 공급을 받고

하나님과 친구같이 된다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이라네

오늘 내 하루의 즐거움은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의 말씀에 존재의 뿌리를 내리고

주님의 말씀을 다른 데 빼앗기지 않고

그 말씀을 지혜 삼고

그 말씀으로 조명을 받아

그 말씀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라네

 

주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탄천 민들레

 


 

나무 / 시인과 촌장 _ 1988

 

저 언덕을 넘어 푸른 강가엔

젊은 나무 한 그루 있어

메마른 날이 오래여도 뿌리가 깊어

아무런 걱정없는 나무

 

해마다 봄이 되면 어여쁜 꽃피워

좋은 나라의 소식처럼 향기를 날려

그 그늘 아래 노는 아이들에게

그 눈물없는 나라 비밀을 말해주는 나무

 

밤이면 작고 지친 새들이

가지 사이 사이 잠들고

푸른 잎사귀로 잊혀진 엄마처럼

따뜻하게 곱게 안아주는 나무

 

가을 높은 하늘이 더욱 높아져

열매들 애쓰면서 익어가고

빛바랜 잎사귀들 새봄을 위해

미련도 없이 바람에 창백하게 날리고

하얀 눈이 그 위에 온세상 하얗게

성탄절 아름다운 종소리 들리고

 

저 언덕을 넘어 어여쁜 노래소리

떠나간 아이들이 하나둘 돌아오면

그 줄기 가득 기쁨 솟아올라

밤 새워 휘파람 부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