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이군요. 지난 1년 8개월간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우리 선하고 아름다우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복에 복을 더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왕이면 여러분들이 꿈꾸는 비전이 다 성취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진로 선택 때마다 하나님의 선명한 음성을 들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멋진 배우자를 만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아름답게 결혼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하겠습니다. 후배들과 목원들로부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너무 좋은 목자로 기억될 수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목자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눈물을 잊을 수가 없군요. 보석처럼 별빛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눈물이었어요. 그 눈물이 목원들의 발을 씻겼지요. 예수님을 흐뭇하게 했지요. 여러분들의 성숙을 재촉하는 봄비 같았어요.
여러분들과 함께 웃은 소리들이 귀에 생생하게 들립니다. 아마도 천국에 가면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들이 목자들의 웃음소리들과 비슷할 거에요. 여러분들은 분명 가는 곳곳마다 웃음을 유포하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될 거에요.
그간 감사했어요. 그간 제가 표현한 말들은 진정 제 마음을 백분의 일도 드러내지 못한 것 같아요. 감성지수가 낮은 제가 한심하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마지막 목자모임에 우리 공동체 최고의 섬김이들을 모십니다.
목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다정다감한 민경 목자, 일착으로 오세요.
웃음과 감동이 있는 곳에 항상 중심이었던 서정 목자, 마지막 소감 기대해도 될까요?
반달 미소의 월드 스타 윤진 목자, 지친 몸 끌고라도 꼭 오세요. 쉼이 준비되어 있어요.
믿음직스러운 반전 유머의 대가 치균 목자, 일찍 와서 상 좀 펴 주세요.
‘한결’ 그 자체이자, 공동체의 여호수아인 초원장 형준 목자, JX과 JP와 JH중 누구의 시선이 젤 좋나요? ^^
가녀린 봄꽃에서 듬직한 가을나무로 눈에 띄게 성숙한 은혜 목자, 마지막 모임에선 울지 않기!
말로 하는 나눔을 멋드러진 문학적 문어체로 구가하는 신기한 능력의 다음세대 리더 해인 목자, 언제든 핸의 자리는 준비되어 있어요.
목자들의 목자였던 엘리자베스 엄 목자, 이것이 진정 마지막인가요? ㅠ 아니에요. 또다른 시작일거에요.
미소천사, 센스작렬, 은근웃낀 두리 목자, 그대 없는 목자공동체의 앞날이 어두워지면 어쩌나요? ㅠ
모든 목자를 잠시 열등감에 시달리게 했던 열정의 양수 목자, 좌정하사 우리의 열정 지수를 확 끌어 올려주오.
개그와 지성 만점, 너 왜 이렇게 웃긴 거야. 챙 있는 목자모임 개콘 부럽지 않다. ㅋㅋㅋ
이번 마지막 목자모임은 최장로에서 최베드로로 승격되는 날입니다. 늦으면 취소!
11월 6일(토) 오후 5시30분, 강도사 집
201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