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체가 우리 빛소금공동체 클럽에 길게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도 해결 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 앞에서, 절절한 마음으로 공동체 모든 지체들에게 손을 뻗은 것입니다. 그 용기,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 자매의 글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긴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또한 무거운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기도부탁을 받았는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그런 기도가 아닙니다. 진실하게, 간절하게, 해야할 기도제목이고, 반드시 들어주시길 열망하면서 해야 할 기도제목입니다. 그것도 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기도제목이기에 책임감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책임감 뒤엔 감사하고픈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의 무력감을 인정하게 합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게 됩니다. 비로소 교회다운 교회공동체로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체의 고통은 우리 모두를 성장하게 합니다.
교회란 기도와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목장이란 기도와 사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 우리 한영교회 빛소금공동체가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는 교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경험한 이들이 서로서로 간증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교회를 기대하십니까? 내가 다니는 교회가 진정 그런 교회이길 원하시지요? 그렇다면 우리 서로 기도합시다. 진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진짜 하지도 않으면서 공약 남발하듯 기도해줄게 라고 말하는 습관을 넘어서서, 함께 모일 때마다 기도합시다. 기도 가운데 격려와 사랑의 문자를 보냅시다. 응원의 엽서를 보냅시다. 함께 울고 함께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