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를 탔다. 운전사께서 운전을 시작하다 말고 뒤돌아보며 내게 묻는다. "국내선 맞지요?" "네" "근데 가방이 꼭 국제선 타는 사람 같네요." "오래 있어야 해서요." 오늘부터 4/29(월)까지 28박 29일 제주에서 혼자 한달살이를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장소/숙소가 중요하다. 리서치를 한다. 내 형편으로는 좋은 환경, 좋은 숙소는 택도 없다. 감사하게도 제주에서 올해 담임목사가 된 이성실 목사님이 도움을 주셨다. 교인이 운영하는 펜션 늘랑빌(제주도 한경면 일주서로 4428, 카페온결)을 소개해주셨는데, 목회자는 50% 할인이란다. 한적한 곳에 3층짜리 건물이 있다. 1층은 예쁘게 생긴 카페다. 3층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 있고, 창문으로 길 건너 바다가 보인다. 꿈에 그리던 장소다. 한 달간 피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