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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이사야 36:21-37:7] 내가 한 영을 내려 보내어

신의피리 2024. 11. 16. 05:30
이사야 36:21-37:7

21 백성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22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역사 기록관 요아는, 울분을 참지 못하여, 옷을 찢으며 히스기야에게 돌아와서, 랍사게의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1 히스기야 왕도 이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2 그는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원로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두르게 한 뒤에, 이 사람들을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3 그들은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 왕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4 주 그대의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한 말을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랍사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려고, 그의 상전인 앗시리아 왕이 보낸 자입니다. 주 그대의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셨으니, 그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대는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5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니, 6 이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의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여,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7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내려 보내어, 그가 뜬소문을 듣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협상하러 나간 신하들은 울분을 참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을 당했습니다.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히스기야 왕도 그날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임을 알았습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 같은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히스기야는 그런 와중에,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기도를 요청합니다. 하나님의 개입을 갈망합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내려 보내겠다.’(6-7)

 

선지자는 주님의 말씀을 대언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한 영이 산헤립을 칼에 맞아 죽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시고, 그 예언은 실제 응답이 되었습니다.

 

온갖 수모와 모욕 가운데에도 인내하며 오로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기도하는 이를, 주님께서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한 영을 보내셔서당신의 사랑받는 자녀를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 방법이 언제 어떤 일로 이루어질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그다지 잘못한 것 같지 않은데, 감당하기 어려운 수모를 당합니다. 버거운 시련을 만납니다. 손과 발이 떨리고, 가슴이 아프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아파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한 영을 보내셔서길을 여시고, 담을 허물고, 방해물을 치우고, 원수를 친구 되게 하셔서, 마침내 자녀들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주님, 두렵지만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님을 통하여 주님께서 역사하여 주옵소서. 저는 끝까지 인내하고, 끝까지 기도하며,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왜관베네딕토수도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