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요나단

신의피리 2012. 5. 3. 09:58

사무엘상 18장 1-4

_ 다윗이 사울과 이야기를 끝냈다. 그 뒤에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마치 제 목숨을 아끼듯 다윗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다. _사울은 그 날로 다윗을 자기와 함게 머무르게 하고,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_요나단은 제 목숨을 아끼듯이 다윗을 아끼어, 그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언약을 맺고, _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과 허리 띠까지 모두 다윗에게 주었다.

 

요나단! 그는 왕의 장남이다. 왕세자다. 그는 장차 왕이 될 사람이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 등장했다. 다윗이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겉옷, 칼, 활, 허리 띠를 주었다. 왕세자의 신분을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것들을 주었다.

 

요나단은 다윗의 무엇이 마음에 들었는가?

다윗을 경쟁자로 보지 않고 기꺼이 다윗을 일인자로 인정하고 자신을 비울 수 있는 요나단의 영성은 무엇인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

_단기필마로 병사 한 명 거느리고 적진 블레셋 고지로 들어가며 요나단이 한 말이다.

 

"내가 다만 내 손에 가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이오나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삼상 14:43)

_아버지 사울의 부당한 명령과 맹세 때문에 억울한 상황에 처한 아들 요나단이,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한 말이다.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삼상 20:32)

_질투로 제정신을 잃은 성난 아버지에게 용감하게 진실을 말하는 요나단이 한 말이다. 저 말을 한 후 사울은 아들에게 창을 던져 죽이려고 했다.

 

갖춰진 요건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무장한 요나단.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아버지에게 목을 드리웠던 요나단.

아닌 건 아니라고 당당히 말했던 요나단.

믿음으로 얻은 친구 다윗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지위를 내려놓았던 요나단.

 

자기비움의 영성,

화평케하는 영성,

담대한 믿음의 영성,

언약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영성.

 

요나단의 시선이 다윗에게 꽂히듯,

내 마음이 요나단에게 꽂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