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11
6 사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9 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그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들려 올라가시니, 구름에 싸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10 예수께서 떠나가실 때에, 그들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면서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너희가 본 그대로 오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아직도 사도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사도들은 아직도 ‘이 땅의 나라와 땅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입니다. 아직 성령님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이제 되찾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의 영광을 예수께서 되찾아 주실 때가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로마 군인들을 쫓아내고,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의 죄를 물어 파면시키며, 성전의 기능을 완전히 새롭게 할 때, 그것을 예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셨건만 아직도 그걸 깨닫지 못하다니요.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때나 시기는 아버지께서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너희가 알 바 아니다’ 때와 시기가 언제인지 알려고 하지 마라. 그것은 하늘 아버지의 권한이고, 그분이 때가 되었다고 판단할 때 행동하실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라.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면, 너희는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말하고 보여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너희가 증인이 될 것이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예수님은 하늘로 들어가셨습니다. 천사들이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제자들이 할 일은 하나입니다. 성령이 내리시길 기다리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그가 힘이 되시고,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그가 힘을 주고 확신을 주며 삶을 이끄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을 선물로 받은 사람입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성령님의 교훈을 듣는 자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과 영광은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성령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모할 것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가 그분의 음성에 순종할 준비가 될 때까지 은밀하게 일하십니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신 채 조용히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 제게 능력을 주십시오. 힘이 필요합니다. 제게 주어진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할 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해 낼 힘, 사람들과 연합하고 하나되도록 하는 힘, 나의 단점과 죄성을 깨닫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힘,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줄 힘, 어떠한 자리에 가든지 주님의 증인으로 말할 힘, 힘이 필요합니다. 주님, 성령님께서 제게 힘이 되시오니, 성령님만을 의지하고, 성령님과 연합되어 살게 해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