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마태복음 27:27-38 / 무지한 병사들

신의피리 2024. 4. 24. 08:26
마태복음 27:27-38

27 총독의 병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끌고 들어가서, 온 부대를 다 그의 앞에 불러 모았다. 28 그리고 예수의 옷을 벗기고, 주홍색 걸침 옷을 걸치게 한 다음에, 29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그의 오른손에 갈대를 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말하면서 그를 희롱하였다. 30 또 그들은 그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서, 머리를 쳤다. 31 이렇게 희롱한 다음에, 그들은 주홍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그를 끌고 나갔다.
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을 만나서,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33 그들은 골고다 곧 '해골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서, 34 포도주에 쓸개를 타서, 예수께 드려서 마시게 하였으나, 그는 그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서, 그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36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그를 지키고 있었다. 37 그리고 그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 이렇게 쓴 죄패를 붙였다. 38 그 때에 강도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렸다.

 

이 단락의 주어는 '총독의 병사들'이다. 그들의 이름은 알 수 없다. 그들이 몇 명인지도 모른다. 총독의 병사들의 상급관은 로마 출신일 것이고, 하급 부하들은 각종 피지배국의 변절자들일 수도 있다. 총독의 병사들은 빌라도 총독의 지시를 받는다. 

 

그들은 예수에게 채찍질을 한 후, 예수를 총독 관저로 끌로 간다. 

그들은 예수의 옷을 벗기고 주홍색 겉옷을 입힌다.

그들은 예수의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운다.

그들은 예수의 손에 갈대를 들게 한다.

그들은 예수 앞에 무릎 꿇고 '유대인의 왕이여, 만세'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예수가 유대인의 왕으로 기소되어 사형받았기 때문에, 그를 희롱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예수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때린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간다.

그들은 힘이 빠져 넘어지는 예수를 대신하여 구경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으로 하여금 대신 십자가를 지게 한다.

그들은 골고다에서 포도주에 쓸개를 타서 예수에게 마시게 한다. 십자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

그들은 십자가 밑에서 제비를 뽑아 예수가 입었던 겉옷을 가진다. 

그들은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라는 죄패를 십자가에 단다.

 

그들은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직무를 수행한다. 그들은 책임지지 않는다. 그들은 그런 가학적 행위에 전혀 가책이 없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행위가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수행한다.' 온 세상의 참된 왕이신 분을 희롱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지금 수행하는 이 일을 누가 지시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인간 상사의 지시가 하늘 위의 권위자의 지시와 다르다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 깨어 있으라. 깨어 있지 않으면, 참으로 내 앞에 참된 왕이 무기력하게 와 계심을 보지 못하면, 나는 왕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자가 될 수 있으리니. 

 

주님, 십자가를 향한 그 고난의 길을 생각합니다. 총독의 병사들이 수행한 그 잔인한 일들을 생각합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을 생각합니다. 예수님 좌우에 있었던 두 강도를 생각합니다. 도망간 제자들을 생각합니다. 구경하던 무리들을 생각합니다. 이 무대 위에, 나는 어떤 배역을 맡았을까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참된 왕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 마음의 왕이 되소서. 내 삶의 왕이 되소서. 왕이신 주님의 뜻만 좇는 주의 병사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