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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마태복음 23:34-39 / 박해자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신의피리 2024. 4. 3. 08:13
마태복음 23:34-39

34 "그러므로 내가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율법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낸다. 너희는 그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못 박고,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 저 동네로 뒤쫓으며 박해할 것이다. 35 그리하여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너희가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한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 죄 없이 흘린 모든 피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 3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네게 보낸 예언자들을 죽이고,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아 품으려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는 원하지 않았다. 38 보아라, 너희 집은 버림을 받아서, 황폐하게 될 것이다. 3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다!' 하고 말할 그때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래 전 예언자들을 그 백성들에게 보내셨듯이, 이제 예수께서 당신의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을 백성들에게 보내실 것이다. 그리고 과거 예언자들이 박해받았듯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눈먼 위선자들은 하나님이 보낸 이들을 미워하고 제거해 왔고, 그 역사는 항상 재현되었다. 그렇다면 우린 패배주의의 굴레에 갇혀 있는 것 아닌가? 승리는 불가능한 것인가? 어떻게 저 위선자들을 이기고 하나님께서 보낸 이들이 이 땅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이 결과를 알고 있다. 예수께서는 결국 체포되었고, 세기의 불의한 재판을 받았으며, 사형이 선고되었고, 당시 서로 미워하던 모든 세력들(헤롯 왕, 빌리도 총독, 대제사장, 바리새파 등)이 합력하여 예수를 십자가형으로 처형시켰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고한 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이때로부터 모든 상황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예수를 따르든 제자들은 더 이상 패배자가 되어 숨지 않았다. 그들은 성전과 길거리로 나서 예수의 부활을 선포했다. 그들은 산헤드린에 불려 가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했다. 패배한 줄로 알았던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더 이상 지지 않았다. 백성들은 성전에 모여 베드로의 설교를 들었고 예수의 이름으로 회개하였다. 예수를 죽이는 데 성공한 이들은 거세어진 이 예수 부활 운동을 막으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겉과 속이 다르고 탐욕에 눈먼 위선자들은 지금도 정의와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을 박해한다. 온갖 불법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조작하여 정적을 제거하려 한다. 그리고 화려한 미사려구를 동원하여 자신들이 정의인 양 행세하고 진리와 정의의 그리스도 운동을 불법자로 매도하려 한다. 그렇게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듯하나, 그러나 끝까지 참고 견디는 주의 사람들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 이제 상황은 역전된다. 예수 운동은 그렇게 시작했고 견뎌왔고 이제도 그렇게 나아간다. 

 

역전의 명수이신 주님, 주님께서 오롯이 사랑의 힘으로, 진리와 생명의 힘으로 견디시고
마침내 부활에 이르러 모든 것을 바꾸셨듯이,
우리도 이 길을 완주하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