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설교 2

브루스 모힌니, 목사님 설교가 신선해졌어요

브루스 모힌니, 오태용, 베다니 출판사 김용태 목사님께서 선교지로 떠나면서 넘겨주신 책이다. 무척 재밌게 읽었다. 설교학이라는 강의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펼쳐놓은 이 책은, '설교식'의 교육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가 얼마나 유익한지를 보여준다. 설교도 이렇게 할 수 없을까? 형식은 소설이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현실의 인물과 흡사하다. 그의 고민 역시 현실의 목회자들과 흡사하다. 그에게 필요한 '설교 클리닉'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그리고 지금 신학도인 내게 설교란 무엇인가? 아무튼, 나는 개념 설명식 설교, 교과서식 설명, 교리 설교, 당위에만 머무는 설교, 이런 설교는 딱 질색이다. 형식이 좀 파괴적이면 어떤가? '열정'과 '아이디어'가 모아져, '성경말씀'을 지금의 '청중'의 특성에 맞..

책읽기 책일기 2007.08.04

설교준비

갑작스럽게 새벽설교를 하게 되었다. 이틀 전에 통보받았다. ㅠㅠ 수련회를 한 주 앞두고 온통 정신이 그리로 쏠려있는데, 목사님께서 한 번 더 하라 하셨다. 지난 겨울 수요예배 때 처음 강단에 서보고, 이번 새벽기도회에 두 번 강단에 섰다. 이상하다. 그리도 그리던 설교단이었고, 그리도 떨리던 설교단이었는데, 이번엔 별로 떨리지 않는다. 오히려 얼른 강단 위로 뛰어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처음이라 그런가? 설교준비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을 별로 경험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 마음 한결같이 죽는 그 날까지 계속 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