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4년 4월 6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1:03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이사야 53:5-6

9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10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또다시 겨울이 지나고 또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생명이 숨죽여 있다가 일제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니, 사람도 자연도 서로 마주보고 웃느라 참 행복합니다. 모두가 생명을 만끽하는 이 계절에, 홀로 죽음의 자리로 내려가신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아, 혹여나 이 평화가, 이 생명과 아름다움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모른 채, 여전히 자기사랑에 빠져, 자기만족만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사랑의 주님, 생명을 노래하고, 공동체 안에 거하며, 예배의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는, 우리를 대신해서 주님이 채찍에 맞으셨고, 우리를 대신해서 주님이 모욕을 당하셨고, 우리를 대신해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임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 까닭에 이 예배가 상처와 낙망에 빠진 우리를 소생시키는 생명의 샘이 되게 해주십시오. 늘 제 길로만 가려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의지하지 않고 진정 십자가의 주님만 의지하고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 서울 시내 안에 참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오래된 교회, 개척 교회, 큰 교회, 작은 동네교회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보내주신 새가족들은 그 많은 교회 중에 100주년기념교회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새가족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진지하게 추구한 끝에 찾아온 줄 믿습니다. 여기서 나의 생각의 얕음과 좁음을 깨닫게 해주시고, 참 자유는 하나님을 등 질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 안에서, 하나님의 소명에 순종할 때 주어짐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시대의 니느웨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증거하고 입증하는 데에 쓰임받는 우리와 새가족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왔던 수치심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의 욕망이 좌절되고, 나의 유익이 손해보며, 나의 명예가 손상되고, 나의 자리가 박탈당할 때, 우리는 수치를 당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수치를 모면하기 위해, 때로는 주님과 주님의 십자가를 부끄러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주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수치를 당하신 것은 우리가 당할 수치를 대신하기 위한 사랑 때문임을 결코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진리를 좇기 위해 당하는 수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당하는 수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당하는 수치는 비록 아플지라도 결코 하나님 앞에서 수치가 아님을 더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이 예물도 주의 것이요, 이 몸도 주의 것이요, 우리의 시간도, 재능도, 지위도, 명예도, 모두 주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취하셔서 십자가로 이룬 이 사랑의 나라를 위해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