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4년 3월 2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1:02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이사야 35:9-10

9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10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흩어져있던 우리들을 불러 모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한 분 하나님께 예배드리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의 속사람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사자의 발톱에 할퀴어 깊은 상처로 신음하는 사람, 사나운 짐승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에 겁을 먹은 사람, 길고 적막한 사막 같은 곳에서 손 잡아줄 사람을 만나지 못해 외로운 사람, 가야할 바를 알지 못해 진리에 목마른 사람, 주님을 떠나 허랑방탕한 삶을 살아 비통에 빠진 사람, 각각 다른 얼굴 다른 마음으로 이곳에 모였습니다. 주님, 오직 구원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음을 믿기에, 있는 모습 그대로,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십자가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슬픔이 사라지고 희락을 얻게 하옵소서. 탄식이 사라지고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 안에서 말할 수 없는 같은 즐거움으로 노래하는 감격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사랑의 주님,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낯선 교회, 낯선 사람들 곁으로 새가족분들이 찾아왔습니다. 세상은 외모로 판단하고, 지위로 구별하나, 우리는 주 안에서 한 가족이며, 한 하늘백성이기에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하지 않고 계산하지 않으며 사랑하려고 애씁니다. 주님, 무엇보다 인생 마라톤, 신앙의 경주를 함께 달려 나가는 우리와 새가족 모두는 경쟁자가 아니니, 함께 주의 언약의 말씀을 인내로 지켜, 비록 작은 능력, 낮은 지위일지라도, 깊은 믿음의 사람이 되고, 높은 말씀의 교회를 세워, 시대의 소명을 함께 만들어가는 은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주님, 아무리 결단하고 결심해도,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면, 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이 무너져 내리곤 합니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 때문에 평화로운 내면의 집은 붕괴되고, 비난 받은 느낌, 외면 당한 느낌, 수치 당한 느낌에 하릴 없이 주저앉습니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주어진 시간을 무의미하게 허비할 때에도 또다시 거대하고 무서운 싱크홀이 가슴에 큰 외로움의 구멍을 냅니다. 하나님, 그 공허함의 구멍은 사람이 메울 수 없고, 소비와 소유가 메울 수 없고, 놀이도 여행도 지식도 권력도 궁극적으로 메울 수 없음을 압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우리를 영원한 반석이신 주님의 말씀 위에 하나님나라의 든든한 기둥으로 세워주시고 붙들어주신다고 약속했으니, 이 언약의 말씀만을 굳게 붙잡아 살아가는 한 주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또한, 싱크홀 재난으로 아우성치는 세상 한 복판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에 우리의 헌신과 봉헌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