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4년 1월 26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1:01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22:26-28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끝에 서 있던 우리를 중심으로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한주간 우리가 다니던 끝자락은 유혹의 손길이 스치는 위험한 길이었고, 무얼 먹어도 허기진 공허한 자리였습니다. 양심을 시험하는 도덕의 끝자락에도 앉았었고, 자포자기하며 종종 눈물짓기도 한 의지의 벼랑 끝에도 매달려야 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숨어계신 하나님 때문에, 실존의 끝에서 불신과 회의와 번민으로 어둠의 나라로 넘어가 버린 적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예배가 시작되는 여기 이곳을 기억하고 나아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시선이 주목하고 있는 이곳, 만물을 존재케 한 창조주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이 시간이 진정 우리 인생의 중심임을 믿습니다. 중심되시는 주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허황된 욕망의 자아를 내려놓고 오로지 말씀의 광휘에 휘감기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겉은 멀쩡히 살았으나 속은 시커멓게 썩어버린 이 세대 속에, 말씀을 찾아, 생명을 찾아 이곳 양화진의 문을 두드린 새가족분들이 우리 중에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위로와 소망과 안식을 누리게 해주옵소서. 거짓없이 투명하고 아낌없이 나누는 성도의 교제도 만나게 해주옵소서. 또한 나날이 세속적 가치관이 교회 안팎에서 우리를 유혹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그 옷을 더럽히지 않는, 마지막 남은 그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새교우들과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주님, 살다 보면 옷에 때가 묻습니다. 살려고 하다 보니 기도하던 손에 욕망의 때가 묻고, 찬송하던 옷에 쾌락의 때가 묻고, 말씀의 향기가 맴돌던 영혼 안에 공허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 사데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과 그 말씀 속에 담긴 주님의 간곡한 사랑을 기억해 봅니다. 세속의 유혹이 쓰나미처럼 덮칠지라도, 십자가만 붙들고 살아가기로 다시 굳게 다짐해 봅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다시 살게 된 중심만큼은 결코 더럽히지 않기를 소원하며, 권력에 무릎꿇지 않고 유혹에 입맞추지 않는, 거룩한 소수로 살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우리가 드린 봉헌과 우리의 결단이, 가정을 회복시키고, 일터를 맑아지게 하며, 한국교회를 소생시키는 데에 작은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