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3년 8월 18일 4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3. 9. 24. 18:58

20138184부 예배 기도문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481-2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 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산이 그러하도다. 아멘.

 

한 뼘밖에 되지 않는 우리 마음조차 다스릴 줄 모르면서, 한 주먹밖에 되지 않는 우리 머리조차 통제하지도 못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지혜도 없으면서, 하나님 없이 만용을 부리며 살아온 우리들을 감히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 위로 다시 불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태양을 만들고, 바다를 지으시고, 우주를 창조하신 위대한 하나님 앞에, 바람처럼 사라지고 풀처럼 스러지는 연약한 인생들이 세상의 신을 벗고, 겸허히 머리를 조아려 주님의 임재를 앙망하며 잠잠히 기다립니다. 나의 왕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들려주옵소서. 주님의 지혜에 무릎을 치고, 주님의 사랑에 무릎을 꿇게 하옵소서. 주님의 기가 막힌 응답하심에 가슴을 치며 찬송을 올려드리는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비록 탕자처럼 무거운 몸, 가난한 심령, 부끄러운 고백으로 시작할지라도, 하늘 아버지의 품 안에서 첫 사랑, 첫 마음, 첫 언약의 기쁨을 되찾아, 우리 심령의 비루한 옷을 거룩한 자녀의 옷으로 갈아입게 하여 주옵소서.

 

새가족 환영 기도

주님, 사랑에 목마른 우리들입니다. 사랑한다고 노래 불러도 가슴이 뜨겁지 않고, 두 손 내밀어 눈길을 줘도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참사랑의 우물이 고갈된 연약한 우리들입니다. 너무 계산적이고, 너무 의심이 많고, 너무 쉽게 변해버리는 감정 때문에,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다 잊어버린 채, 그저 사랑하는 체, 사랑받는 체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주님, 변하지 않는다는 그 사랑, 이중잣대로 재지 않고 믿어주는 그 사랑, 가장 더럽고 추한 숨은 우리의 내면조차 조건 없이 안아주시는 그 사랑, 기적 같은 그런 사랑을 오늘 우리와 새가족들이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이미 받은 사람은 아낌없이 곁에 선 사람에게 흘려보내고, 그 사랑에서 떨어졌던 자는 속히 탕자처럼 아버지께로 돌이키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하나님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처음 주님 만났을 때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덧입던 그 날 그 때, 아무라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이라도 섬길 수 있었고, 어디라도 가라면 갈 수 있었던 그 첫사랑의 나날들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새 아는 것은 많아졌고, 설교도 수없이 들었고, 봉사도 안해 본 게 아닌데, 어디서 첫 단심이 변질되었는데, 왜 알면서도 단호하게 돌이키지 못했는지, 부끄럽기만 합니다. 말로는 잘도 회개하고, 경건의 화려한 옷도 잘도 갈아입으면서, 오염된 영혼을 기민하게 위장하려고만 했지, 근본적인 혁신에 왜 온 힘을 다하지 않았는지, 이 또한 부끄럽기만 합니다. 주님, 오늘 들려주신 그 말씀, 마음판에 오롯이 새겨 넣고, 오늘이 가기 전에 첫사랑을 기억해내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방향을 아버지 품으로 재조정하여, 처음 행위로 다시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이 마음을 담아 물질과 시간과 재능 또한 드리니 주님의 나라 위해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