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3년 12월 15일 1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1:00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113:1-3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아멘.

 

주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발자국 발자국마다 주님의 은총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큰 물을 만나면 겁먹은 우리를 안아서 물을 건너셨고, 메마른 사막이 막아서면 우는 우리를 업어서 광야를 지나셨습니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니 주님은 한 번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선물로 주신 새해의 첫 자리에서 한 해를 내다봅니다. 어느새 먼저 가셔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 주님은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삼국지 같은 인생길에 또다시 사명자의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주님, 그 걸음걸음이 가닿는 곳이 때론 어둠의 막다른 골목이요 벼랑끝일지라도, 때론 외로운 길이요 안녕을 상실한 우는 자의 길일지라도, 때론 비상식과 과다경쟁과 스펙전쟁과 국가주의와 자아숭배와 하품만 나오는 형식주의가 판치는 울퉁불퉁한 길일지라도, 바로 그 자리에 십자가를 꽂는 용기를 주옵소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나라를 멈출 수 있는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음을 믿으며, 한 조각 호흡이 남을 때까지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죽도록 찬양하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며,

 

[새가족 환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새가족들이 우리 가운데 서 있습니다. 가슴 깊은 곳 사연 한 보따리가 없는 이가 없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속삭여주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이라 선언해주시며, 주님의 사람들이 모여 이룬 주님의 숲에서 쉼과 회복의 은총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1세기 두아디라교회에 죽음의 독버섯같은 영적 매춘 행위가 무섭게 번졌듯이, 21세기 한반도 땅 위에 세워진 교회 안으로 스며든 이세벨의 유혹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십자가를 부인하는 반쪽 복음, 자아를 탐닉하게 하는 회색 복음, 빈익빈 부익부를 조장하고 강화하는 강자의 복음이, 화려하고 달콤한 논리의 옷을 입고, 진짜 복음인양 성도들을 맹신의 길로 꾀고 있습니다. 새벽별이신 주님, 무지몽매한 어리석은 우리에게 말씀의 빛을 비춰주옵소서. 어떠한 경우에도 오직 주님만을 최우선 가치로 선택하는 새가족들과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무사히 건너 여기까지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은 또한 먼저 가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그날까지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들려주신 말씀 앞에 정직하게 되돌아보니, 마치 담벼락 위를 걷는 듯 우리의 선 자리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깨닫게 됩니다. 말씀의 메스로 마음을 가르고 찔러 들여다보니 우리 영혼이 얼마나 썩어 냄새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잘 되는 나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품과 성공의 품을 혼동하고 있었고, 훈장처럼 자랑할 간증거리가 많아 복 받은 자인 줄 알았는데, 자기기만의 옷을 입은 영적 사데교회의 병든 성도가 혹시 나는 아닐까, 슬쩍 염려가 찾아옵니다. 살아 있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죽은 자, 이 경고가 마지막 경고인 줄 알고, 그 너머에서 헤매지 않도록 지금 여기서 우리를 일깨워주옵소서. 서 있는 자리가 비록 탕자같은 자리일지라도 언제든지 돌아갈 아버지의 품이 있음을 잊지 않는 한 해, 신년 첫 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습니다. 우리 마음과 인생을 주님께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