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기도, 신의 흔적

2013년 10월 13일 3부 예배 기도문

신의피리 2015. 5. 30. 20:57

<부름의 말씀 후 기도>

 

부름의 말씀: 시편 291-2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아멘.

 

빛이신 주님, 주님의 도움 없이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어두움입니다. 말씀으로 온 누리를 만드신 주님, 우리는 바람조차 다스릴 수 없는 미미한 피조물입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 우리는 이익을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쉬이 팔아버릴 수 있는 이기적인, 너무나도 이기적인 위선자들입니다. 어두움이요, 미물이요, 위선자들인 우리가 오늘도 예배자로 초청되어 이 자리에 감히 섰습니다. 주님, 우리의 힘으로는 우리의 지혜로는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가식과 위선의 탈을 벗고, 더러운 탐욕의 신을 벗으며, 굳게 빗장을 내려 잠근 누추한 내면의 아집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참된 주인이신 예수님 외에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거짓 주인들을 다 내려놓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예배의 방관자와 비평가가 입는 마음의 옷을 벗고, 가난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주리고 목마른 마음의 옷으로 갈아입어, 오로지 하나님만 목 놓아 예배하게 하여 주옵소서.

 

<새가족 환영 기도>

처음이며 마지막이 되시는 주님, 당신의 그 영원하신 팔이 이곳 양화진을 두르고 계시니, 여기가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100년 전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린 순교자들의 정신이 이곳 양화진에 전해 내려오니, 여기가 바로 깊은 영성의 샘입니다. 여기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주님이 보여 주신 사랑을 실천하며, 순결과 화평으로 건설되는 주님의 교회를 꿈꾸는 주님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주님, 죽음이 우리의 꿈을 깨뜨릴 수 없고, 재물도 우리의 고백을 훼손시킬 수 없도록, 우리에게 더 견고한 믿음, 더 또렷한 소망, 더 큰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예수님만이 온 세상과 우리 삶의 주님이심을 입술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인격으로, 손과 발로 살아내는 우리와 새가족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하나님 아버지, 삼국지와 같은 상처투성이의 세상 속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글과 삶으로 써 내려간 또 한명의 사명자, 이재철 목사님을 다시 이곳 강단에 세워주시고 말씀의 대언자로 삼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으나, 바로 그 병상과 투병의 자리, 무기력과 약함의 자리, 자립이 불가능했던 그 의존적 자리가 얼마나 고귀한 은혜의 자리였는지, 말할 수 없는 그 은혜, 삶을 에워싼 그 은혜, 모든 것이 은혜인 그 은혜, 목사님을 증언대에 세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짓밟고 짓밟히는 삼국지 세상입니다. 반칙을 해야지만 1등이 되고, 경쟁자를 쳐내야지만 상급을 받습니다. 관용과 배려, 신뢰와 양보는 어리석은 일로 치부되는 가짜 메시야들의 삼국지가 매일 우리의 영혼을 고되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 사도 바울이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이 선언이 2천년의 삼국지 역사를 사도행전의 역사로 서서히 바꾸었듯이, 오늘 우리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이 선언을 결코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봉헌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