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순례, 그 땅을 걷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4

신의피리 2015. 6. 1. 23:33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4 - 시편 133

 

 

 

얼마나 멋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형제자매들이 어울려 지내는 모습!

아론의 머리에 부은 값진 기름이

머리와 수염을 타고,

그의 수염을 타고,

그의 제사장 예복 깃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 같구나.

헤르몬 산의 이슬이

시온의 비탈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 같구나.

그렇다. 그곳이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고

영생을 베푸시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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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순례의 종착지는 단순한 도시가 아닙니다.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단순한 의례가 아닙니다. 순례의 종착지는 '공동체'입니다. 단절한 관계가 다시 이어지고, 엇갈리던 시선들이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동무가 되고 웃음꽃이 피고 축복의 관계로 깊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복이 완성되어 갑니다. 순례 여정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사랑하고픈 마음이 들면 순례는 새로운 지평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주님, 함께 함이 얼마나 큰 복인지 깨닫고 누리게 하소서."

 

 

 

참고. 2013/10/09() 새벽묵상 - 시편 133(작성: 정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