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3 - 시편 132편
오 하나님, 다윗을 기억하소서,
그의 노고를 기억하소서!
그가 하나님께 약속한 일을 기억하소서.
야곱의 강하신 하나님께 그가 맹세했습니다.
“나, 집에 가지 않겠습니다.
잠자리에 들지 않겠습니다.
잠도 자지 않고
쉬지도 않겠습니다.
야곱의 강하신 하나님께
집을 마련해 드리기 전까지는.”
기억하소서, 우리가 그 소식을 에브라다에서 처음 접하고
야알 초원에서 자세히 듣던 날을.
우리는 소리쳤습니다. “헌당식에 참석하자!
하나님께서 그분의 발판 삼으신 곳으로 가 그분께 경배드리자!”
일어나소서. 하나님, 주님의 새 안식처에 드소서.
주님의 강력한 언약궤와 함께 드소서.
주님의 제사장들로 정의를 갖추어 입게 하시고
주님을 경배하는 이들을 이 기도를 읊게 하소서.
“주님의 종 다윗을 높여 주소서.
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를 외면하지 마소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결코 취소하지 않으실 약속이다.
“네 아들들 가운데 하나를
네 왕좌에 앉게 해주겠다.
네 자손이 내 언약에 충실하고
내 가르침을 따르는 한,
대가 끊이지 않으리라.
네 왕좌에 앉을 아들이 언제나 있으리라.
그렇다. 나 하나님이 시온을 택했다.
내 제단을 둘 곳으로 이곳을 택했다.
언제나 여기가 내 집이 될 것이다.
내가 이곳을 택했고, 영원토록 여기 있을 것이다.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복을 소낙비처럼 쏟아부어 줄 것이며
허기져 도착하는 이들에게 밥상을 차려 줄 것이다.
내 제사장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줄 것이며
거룩한 백성들로 가슴 벅차 노래 부르게 할 것이다!
오, 내가 다윗을 위해 이곳을 빛나는 곳으로 만들리라!
내 기름부음 받은 자를 위해 이곳을 빛으로 가득 채우리라!
그의 원수들에게는 더러운 넝마를 입히고
그의 왕관은 찬란히 빛을 발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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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
예루살렘이 하나님께서 좌정하사 다스리시는 온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기 사는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몸과 우리의 일터와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전 일생이 거룩한 땅, ‘성지’가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최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졌습니다. 찬란했던 모든 성들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영영히 빛을 발하십니다. 순례자의 발길은 한 때 화려했던 돌무더기 사이로 가겠지만, 진정 머물게 되는 곳은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만을 일편단심 사랑하게 하소서.”
참고. 2013/10/08(화) 새벽묵상 - 시편 132편(작성: 김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