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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사도행전 8:14-25]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신의피리 2025. 1. 30. 05:30
사도행전 8:14-25

14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듣고서,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로 보냈다. 15 두 사람은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16 사마리아 사람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아직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던 것이었다. 17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으니,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18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내고서, 19 말하기를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도록 내게도 그런 권능을 주십시오” 하니,
20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21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22 그러므로 그대는 이 악한 생각을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하시오. 그러면 행여나 그대는 그대 마음 속의 나쁜 생각을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오. 23 내가 보니, 그대는 악의가 가득하며, 불의에 얽매여 있소.”
24 시몬이 대답하였다. “여러분들이 말한 것이 조금도 내게 미치지 않도록, 나를 위하여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25 이렇게 베드로와 요한은 주님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 사람의 여러 마을에 복음을 전하였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을 뿐이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아직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던 것이었다.”(16)

 

사마리아 사람들은 몇 해 전,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수가 성에 들어가 한 여인을 만났고, 그 여인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고, 부활하셨으며, 하늘로 승천하셨고 성령이 오셔서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성령의 오심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경우가 있을까요?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을까요? 오늘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 예수님을 나의 주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살겠노라 결심하게 하는 일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님을 받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주라고 시인할 수 없습니다. 사마리아 성의 사람들만이 유일하게 그 시대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다르지만, 어쩌면 사마리아 사람들의 특징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듯합니다. 세례교인이긴 하지만, 성령님이 누군지 모르고, 성령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며, 성령을 따라 사는 법도 모르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실은 우리 마음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분별하여 날마다 듣고, 그 음성을 따라 살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힘과 지혜를 얻어,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세례교인의 최소 기준인 주일예배만 드리고, 그 외에 성령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사는 이들이 오늘날 너무 많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니, 임마누엘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 되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하나님을 연합시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천국을 향한 믿음의 여정을 걷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죄와 유혹을 멀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선한 뜻에 순종하게 하십니다. 그러니 성령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요?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20)

 

그런데 사마리아 성의 마술사 시몬은 성령님을 인격이신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고, 주술적인 힘과 같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어떤 스킬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돈을 바치면 얻을 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주와 구주로 믿고 마음 여는 이에게 성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목숨 버려 구원하신 사랑하는 이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절대로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어떤 사역을 위해 마음대로 오라 가라 하며 부리는 힘(파워)도 아닙니다. 좀 쎄게 기도하고 주여 삼창 한다고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겸허하게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이에게 은밀히 나타나시는 분이 성령 하나님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여 그 은사로 활력을 얻고, 그 열매로 성숙해지며, 그 충만함 속에서 점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성령님의 음성을 잘 분별하게 하소서. 그 음성에 즉각 순종하게 하소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소서.

집 배란다에서 본 석양,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