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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 디비나

[사도행전 5:17-32]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여라

신의피리 2025. 1. 20. 05:30
사도행전 5:17-32

17 대제사장과 그의 지지자들인 사두개파 사람들이 모두 시기심이 가득 차서 들고일어나, 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다. 19 그런데 밤에 주님의 천사가 감옥 문을 열고, 그들을 데리고 나와서 말하기를, 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백성에게 전하여라!” 하였다.
21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있었다. 그때에 대제사장이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와서, 공의회와 이스라엘의 원로회를 소집하고,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22 경비원들이 감옥에 가서 보니, 사도들이 감옥에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23 “감옥 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고, 문마다 간수가 서 있었는데, 문을 열어 보았더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4 성전 경비대장과 대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서, 대체 이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고, 사도들의 일로 당황하였다.
25 그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그들에게 일렀다. “보십시오, 여러분이 옥에 가둔 그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6 그래서 경비대장이 경비대원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그들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봐 두려워서 폭력은 쓰지 않았다.
27 그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공의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그대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엄중히 명령하였소. 그런데도 그대들은 그대들의 가르침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렸소. 그대들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은 여러분이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살리셨습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이분을 높이시어 자기 오른쪽에 앉히시고, 영도자와 구주로 삼으셔서,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대제사장들의 지시를 어긴 까닭에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주의 천사가 나타나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밖으로 빼내며 말했습니다.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백성에게 전하여라!”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감옥에서 빼내 준 이유는 아직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 아직 이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한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제 곧 예루살렘 뿐 아니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해야 할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 사명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은 항상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들의 사명이 분명할수록 성령께서 돕는 일도 분명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에게 전하는 것’. 이 전파를 목적으로 삼아 맹렬하게 상황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자를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때로 자연법칙에 개입하셔서 길을 내시고 강을 내시며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일진대, 그 사명을 우리 주님께서 맡겨주신 것일진대, 과연 그 누가 이 사명을 멈추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사람에게 복종하지 않습니다. 권세자들에게 복종하지 않습니다. 힘 센 사람들,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사명에 복종합니다.
 
주님,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고 우리를 살려 주셨으니, 남김없이 이 복음 전하는 나의 삶, 우리 공동체 되게 하소서.
 

독일 오틸리엔수도원, 베네딕토수도회 선교사들,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