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마태복음 14:1-14 /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신의피리 2024. 3. 12. 07:00

마태복음 18:1-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물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2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곁으로 불러서,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서 어린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6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7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는 화가 있다.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을 일으키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8 "네 손이나 발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서 내버려라. 네가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손이나 발 없는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9 또 네 눈이 너를 걸려 넘어지게 하거든,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불 붙는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눈으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10 "너희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1절 없음)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면, 그는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다 남겨 두고서, 길을 잃은 그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13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가 그 양을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을 두고 더 기뻐할 것이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

 

하늘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라 하신다. 자기를 낮추는 어린이란 어떤 경우를 말하는 것인가?

 

"누구든지 이 아이처럼 꾸밈없이 순진해지면"(메시지성경)

 

순진 : 마음이 꾸밈이 없고 순박함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학자, 서기관들은 분명 이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꾸민다. 화려한 옷치장으로, 경건한 종교행위로, 율법을 인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속마음을 숨기고 꾸민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자기를 꾸민다. 이 땅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서열이 높은 자리에 앉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정반대다. 

 

목사답게 행동한답시고 행동과 말투를 꾸미기도 한다. 

더 많은 지혜와 지식을 가진 사람이랍시고 선생 노릇을 자처한다.

때로는 걸음걸이를 꾸민다.

때로는 표정을 꾸민다.

설교할 때, 기도회 인도할 때, 찬양 할 때, 

내 진정한 마음과 괴리된 표정을 꾸민다. 

 

어린아이처럼 순진하다는 것은 꾸미지 않고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내면을 갖는 것이다.

마음이 텅 비어 있으니까 겉을 꾸민다.

영혼에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지 않으니까 지식으로 꾸민다.

현존, 지금 여기 오롯이 머무는 용기가 없으니까 온갖 수다로 꾸민다.

 

주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아를 꾸미는 기술이 늘어가는 것이 슬픕니다.
자신없으니까 꾸미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 앞에 진실하고, 사람 앞에 진실하고, 자연 앞에 진실하고, 하나님 앞에 진실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맑고 투명한 영혼을 가꾸게 해주십시오. 감정에 진솔하게 반응하게 해주십시오.
모르는 것과 틀린 것과 잘못한 것을 잘 인정할 줄 알게 해주십시오. 선물받음을 기뻐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