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부터 2월 중순인 지금까지 영적 상태가 하강곡선을 그렸다. 귓가에서 무서운 소리가 맴맴 울렸다. "너~ 기도 안하면 주~거!" 목회의 길로 들어선 자가 기도 - 하나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만남에 소홀하다면 그건 치명적이다. 기도와 말씀에 소홀한 목회자의 말로는 뻔하다. 자기도 죽고, 교인도 죽는다. 예배와 설교에서, 교사에게 주는 영향력에서, 이미 내게 영적 감화력이 상실되어 감을 느끼고 있었다. 가정에서도 그 기운이 감지된 지 꽤 되었건만 결국 추락하던 자는 낙하산도 펴지지 않고, 날개도 부러지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두뇌에서 번개가 번쩍 치고 가면서 순간적으로 나는 실체를 보았다. 나는 본.성.상.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남이 내게 시동을 거는 일은 없고, 내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