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마태복음 24:36-44 / 노아의 때와 같이

신의피리 2024. 4. 8. 06:54
마태복음 24:36-44

36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이 인자가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며 지냈다.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휩쓸어 가기까지, 그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인자가 올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을 터이나,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2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너희 주님께서 어느 날에 오 실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집주인이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알고 있으면, 그는 깨어 있어서, 도둑이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44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는 시각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과 그 시각'은 모른다. 

인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그날과 그 시각은 모른다.

내 삶이 끝난 후 그리스도를 만날 그날과 그 시각은 모른다. 

몇 살 몇 년도인지 모른다. 

몇 날 몇 시인지 모른다.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깨어 있으라'

노아는 홍수 심판이 언제 시작할 지 몰랐다.

그는 그날을 대비하며 오늘 주어진 소명의 삶을 살았다. 

깨어 있었다.

 

깨어 있는다는 것은

오늘 내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사는 것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삶

주님께서 나를 불러 맡겨주신 제자의 삶

성령님께서 호흡처럼 바람처럼 동행하시고 이끄시는 삶

이웃을 하나님께 연결시키는 삶 

두려움에 매이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로 부르신 그 인격체로 형성되어

꾸준히 하나님의 임재에 머물며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지금 여기 임하는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의를 향해 행동하며

그렇게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삶

내 인격과 행동과 존재 그 자체가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삶

 

주님, 언제 주님 뵈올지 알지 못하나, 인생으로 부름 받은 이 초대, 인생으로 보냄 받은 이 미션을 충직하게 깨어 감당하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