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세미한 소리를 듣다

걸으면 해결된다

신의피리 2014. 6. 30. 22:42

"걸으면 해결된다"


김기석 목사님은 안식월에 들어가면서 아브라함에 대해서 설교를 했다. 그분의 설교 중에 어거스틴의 말이 인용됐다. "걸으면 해결된다."


나는 이 말을 아내와 자동차 여행 중에 아내의 권유로 듣게 됐다. 격하게 공감한다. 

오늘 아내 없이 홀로 강변을 거닐다 다시 그분의 설교를 들었고, 그 문장이 다시 내 귀에 꽂혔다. 


"걸으면 해결된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에서 모두 옳다. 


실제로 '걷기'는 여러모로 훌륭한 인간의 행동이다. 걷기는 성찰과 기도를 통합시킨다. 과거와 미래를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하나로 엮어준다. 걷기는 집중하여 생각하는 시간이고, 걷기는 생각이 기도로 승화되는 멋진 선물이다. 


또다른 의미에서 걷기는 훌륭한 비유이다. 인생은 '길을 걸어가는 것' 아닌가. 인생은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이다. 애굽을 떠나 출발하는 것이고, 매번 애굽의 삶으르보터 떠나는 것이다. 또한 매번 가나안을 향한 여정이고, 그길은 먼저 가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예비하심과 도우심을 의지하며 걸어가는 길이다. 


걸으니 여러가지가 해결된다. 무거운 몸이 가벼워진다. 마음도 가벼워진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기대가 생긴다. 내일이 기대되고, 힘차게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 걸으니 여러가지가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