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파도다. 4월 제주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파도에 가야 한다. 날씨가 맑으면 금상첨화다. 주초부터 수시로 날씨를 체크하며 예매 사이트를 들락거린다. 항상 매진이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으로 또 들어간다. 역시! 엊그제 아침 묵상을 마치고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니 금요일 마지막 타임에 한자리가 나왔다. 성인 1명! 날씨 맑음! 나를 위한 초대장 아닌가! 너무 설렛나 보다. 웬만해선 그런 일이 없는데, 시간을 착각해서 1시간이나 일찍 간 것이다. 30분 일찍 가는 습관이 있으니. 1시간 30분 일찍 간 셈이다. 출발 40분 전에 반드시 와야 한다고 하니, 총 2시간 10분 일찍 도착이다. 3시 50분 출발인데 1시 40분에 도착했다. 배 승선 30분 전부터 줄을 선다. 내 바로 뒤에 60대 초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