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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렉시오 디비나

마태복음 28:11-20 / 제자를 삼으라

신의피리 2024. 4. 30. 06:00
마태복음 28:11-20

11 여자들이 가는데, 경비병 가운데 몇 사람이 성 안으로 들어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대제사장들에게 보고하였다. 12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병사들에게 은돈을 많이 집어 주고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갔다' 하고 말하여라. 14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에게 아무 해가 미치지 않게 해주겠다."
15 그들은 돈을 받고서, 시키는 대로 하였다. 그리고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가서, 예수께서 일러주신 산에 이르렀다. 17 그들은 예수를 뵙고, 절을 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에게 가르치셨고 명령하셨다. 그분의 명령은 세 가지 명령으로 쪼개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라. 

 

제자들은 갈릴리에 머물지 않는다. 그들은 유대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집, 고향, 편안하고 익숙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훈련시킨 대로, 그들은 모든 민족에게로 가야 한다. 자신들이 예수를 스승으로 삼아 보고 배웠듯이, 스승 예수의 도제가 되어 그를 본받아 예수의 성품을 닮은 사람들이 되었듯이, 그들도 세계 여러 민족으로 뻗어 나가 뭇 많은 사람들을 예수의 제자로 삼아야 했다. 이 지상명령이 사도들의 비전이었다. 그들 인생의 존재 목적이 되었다. 그리고 진실로 그들 제자들은 모두 여러 민족에게로 나아가 복음을 전했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둘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사람들에게 나아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제자들은 하늘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들 안에 계신 성령의 이름과 권능에 힘입어 세례를 주는 사역을 한다. 세례는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절망의 시대가 끝나고 희망의 시대가 열렸음에 온 삶을 맡기는 것이다. 성삼위 하나님의 이야기에 흠뻑 젖어 드는 것이다. 수많은 우상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 성삼위 하나님만이 유일하심을 믿는 것이다. 과연 제자들이 이 사실을 말의 힘으로만 전했을까. 그들은 성삼위하나님 안에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와 영혼이 곧 복음이었을 것이다. 

 

셋째,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12제자들은 3년간 예수의 다니면서 보고 배웠다. 하나님나라 복음에 관한 설교를 들었다. 그들은 이 세상에 하나님나라의 대사로 파송된다. 그들은 자신의 것을 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왕이신 예수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을 전하는 것이다. 산상수훈에서 배운 내용들, 예수님의 비유에서 배운 하나님나라에 관한 것들,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통해 설명해주신 것들, 하늘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사랑하신다는 것과 그들에게 헌신한 이들을 보호하신다는 것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사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신 것들, 그분을 믿으면 죄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들, 으뜸이 되기 위해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삶이 얼마나 위대한지에 관한 것들, 하나님나라에 관한 것들을 듣고 그 가르침에 순종하는 백성들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오늘날 교회의 사역이다.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의 본질적인 사역이다.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주어진 일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고 예수의 삶을 보여주며 예수 안에서 선물로 주신 생명과 자유를 누리게 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일이고, 목사인 내 일이다. 

 

주님, 이 위대한 명령을 준행하게 해주십시오. 항상 이 명령이 이행되도록 나 자신을 주님께 복종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