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바람

방금 나를 지나간 그 바람은 어떤 바람 됐을까

책에서 만난 문장

브루스 모힌니, 목사님 설교가 신선해졌어요

신의피리 2007. 8. 4. 15:56

브루스 모힌니, 오태용, 베다니 출판사

김용태 목사님께서 선교지로 떠나면서 넘겨주신 책이다. 무척 재밌게 읽었다.

설교학이라는 강의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펼쳐놓은 이 책은,
'설교식'의 교육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가 얼마나 유익한지를 보여준다.

설교도 이렇게 할 수 없을까?

형식은 소설이지만, 소설의 주인공은 현실의 인물과 흡사하다. 그의 고민 역시 현실의 목회자들과 흡사하다. 그에게 필요한 '설교 클리닉'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그리고 지금 신학도인 내게 설교란 무엇인가?

아무튼, 나는 개념 설명식 설교, 교과서식 설명, 교리 설교, 당위에만 머무는 설교, 이런 설교는 딱 질색이다. 형식이 좀 파괴적이면 어떤가? '열정'과 '아이디어'가 모아져, '성경말씀'을 지금의 '청중'의 특성에 맞게 전달할 수만 있다면, 형식이 그렇게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배운 것 몇 가지
 - 서론에서 산탄을 쏠 것! ^^ (많은 청중들을 끌어모으는 방법이다.)
 - 논지를 하나의 경구로 만들 것(그것만 기억해도 성공?)
 - 예화는 목회자의 일상의 묵상에서 건진 것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