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바뀌는 과정에서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채 권력만 민주화되면서 힘이 빠져버리니까 기득권 가진 사람들, 특히 부당하게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 中 -p.125 과거사 정리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국민이 적다는 게 비극이다. 그런 국민들의 역사 불감증을 부채질 하는 주류 언론이 공룡처럼 건재하다는 게 비극이다. 이 부당한 기득권을 해체하는 일에 조금도 기여할 수 없는 내 처지가 비극이다.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 그분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줄 믿는다. 예수님이 가신 길, 희생과 섬김과 십자가의 길은 부당한 기득권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내 처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혁명의 길, 개혁의 길, 묵상의 길, 신비의 길....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