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통 2014년 4월호 포옹과 키스 사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데이트와 결혼에 대해서 강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연애강의는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모든 청춘남녀의 초미의 관심사라 그렇겠지요! 그런데 강의 도중 한순간 공기의 흐름이 확 뒤바뀌는 것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십중팔구, 그 주제는 스킨십! ‘스킨십’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순간, 이 단어는 엄청난 파동을 일으켜 청중들의 동공을 최대 사이즈로 확대시키고, 잠자며 놀던 체세포들을 일시에 깨워 활성화 시키는 놀라운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키스 해보셨나요?’ (입술을 슬쩍 움직이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조금 다른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결혼 전에 키도 해도 되는 걸까요?’ (중세시대 사제들이나 할 법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